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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Oct 04. 2017

10월의 '무주 덕유산 리조트'

쉼이 필요한 당신에게 추천하는 국내 휴양지

무주리조트

한번은 들어봤을법한 장소다. 겨울 휴양지로 유명한 곳.


가을에 찾은 이곳은 마치 자연휴양림같다. 리조트를 겸비한 잘 가꿔진 국립공원같다.

산을 끼고 있다보니 관광할 것은 거의 없다. 그저 산 속에서 자연과 숨쉬면서 쉴 수 있는 곳이다.

리조트인 만큼 취사를 할 수 있어 사전에 식단 계획을 세우고 가면 좋다. 물론 곳곳에 편의점이 있고, 머지 않은 곳에 하나로마트도 있어 식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자연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곳

굉장히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곳곳이 공터다. 10월 비수기 때를 이용해서인지 개인 정원을 빌려놓은 느낌이다.


어디에서든지 여유로울 뿐 아니라, 사방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곤돌라

무주리조트 내에는 곤돌라를 타고 덕유산 설천봉으로 올라갈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다.


보기만해도 아찔할 정도인데 타보니 더 아찔했다. 고개를 들지 못했다...

곤돌라를 타고 도착한 곳에서의 경치는 참으로 아름다웠으나 그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담기에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탁 트인 절경을 바라보니 가슴 속 답답함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얻는 느낌이었다.

무주 구천동 계곡

무주리조트에서 나와 차를 타고 6km정도 이동하면 무주 구천 계곡이 있다.


덕유산 국립공원이라는 팻말이 있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계곡이 있다.


<참고> 덕유산은?
1975년, 오대산과 더불어 국내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으면서 소백산, 속리산 등을 솟아오르게 한 후, 다시 지리산으로 가는 도중 그 중심부에 빚어 놓은 또 하나의 명산이라고 할 수 있다.

덕유산은 전라북도 무주와 장수, 경상남도 거창과 함양군 등 2개도 4개 군에 걸쳐 솟아 있으며, 해발1,614m의 향적봉을 정상으로 하여 백두대간의 한 줄기를 이루고 있다. 13개의 대(臺),10여개의 못, 20개의 폭포 등 기암절벽과 여울들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구천동 계곡은 예로부터 선인들이 이름 붙인 33경으로 덕유산의 아름다움을 대표한다.

덕유산(1,614m)은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1,300m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여km를 달리고 있으며 그 가운데 덕유산 주봉을 비롯해서 동쪽에는 지봉, 북쪽에는 칠봉이 자리하고 있는데 덕유산은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이라 해서 덕유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출처 : 덕유산국립공원홈페이지)

덕유산 국립공원 입구에는 다양한 식당들이 줄지어 자리하고 있다. 주 메뉴는 산채비빔밥 등이다.


각 식당마다 주차구역도 있어 비수기에는 안쪽까지 차를 몰고 가도 된다. 성수기에는 국립공원 앞에 마련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우리는 산채비빔밥과 청국장, 감자전을 시켜 먹었는데, 밑반찬이 너무 맛있어서 싹 비우고 왔다.

밥을 잘 먹는 아들을 위해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젤리를 하나 샀다. 젤리는 우는 아이를 웃게 만드는 신비의 묘약이다.

카니발 상가에서의 여유

카니발 상가에 가면 찜질방, 사우나 시설이 있고 커피숍, 다양한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커피를 좋아하는 내게는 너무도 탐나는 곳이다. 혼자있고 싶을 때 와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은 그런 공간이다.

밤에는 다양한 전등으로 만들어낸 조형물이 빛을 발한다. 조용히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리조트에서의 취사

여행오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고기 만찬일 것이다. 산공기를 마시면서 먹는 고기와 채소는 풍미를 더해준다.

무주리조트가 겨울에 가는 곳이라면 큰 오산이다. 무주리조트의 진정한 멋은 어쩌면 가을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이 적어 여유롭고 단풍이 물들어가는 시기인 10월, 큰 기대없이 찾은 무주에서 한국의 멋과 맛을 느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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