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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Feb 23. 2019

새콤단짠 두툼떡갈비 듬뿍볶음밥

입맛 없는 아들을 위한 영양 가득 담은 아침 식사!!!

오늘은 아침 식욕이 없다는 아들을 위해 새콤달달짠짠한 요리를 구상했다. 그리고 고기가 주는 영양 가득한 아빠의 마음을 담아주려고 했다. 그래서 선택한 오늘의 요리는 새콤하면서도 달달하고 그리고 짠맛도 적당히 느낄 수 있는, 그러하면서도 두툼한 떡갈비가 듬뿍 들어가 영양도 챙길 수 있는, 그런 볶음밥이다.


이름하여 새콤단짠 두툼떡갈비 듬뿍볶음밥!!!

 

준비물

식은 밥과 양파, 떡갈비(이건 집 근처 맛집이라고 불리는 떡갈비 집에서 주말에 먹으려고 사다 놓은 거에요)

요리 과정

1.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를 잘라 볶는다.

2. 두툼한 떡갈비를 넣고 함께 볶는다.

3. 이제 양념을 해야 하는 시기다. 케첩을 넣고 간장을 넣고 올리고당을 넣는다. 배합이 중요한데 일단 케첩과 올리고당은 아낌없이 하지만 간장은 처음에는 한 숟가락 정도 넣고 짠맛이 더 필요하면 조금씩 더 추가하는 방식으로 간을 맞춘다.

4. 물을 100mL 넣어준다. 그리고 간을 본다. 필요하다면 더 물을 넣어준다.

5. 마지막에 식은 밥을 넣고 소스에 잘 비벼준다.

새콤달달하면서도 짠맛이 어우러져야 하는데 이는 개인적 기호가 크게 작용한다. 소스 배합의 정답은 없고 수시로 간을 보면서 본인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이 포인트다.
완성

뭔가 아쉽다. 여기에 계란후라이를 얹을까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바꿨다. 아들이 좋아하는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단, 모짜렐라 치즈는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너무 오래 걸린다. 전자레인지에 너무 오래 돌리면 수분이 날아가 자칫 떡갈비와 밥이 퍽퍽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모짜렐라 치즈를 완벽하게 녹여내겠다는 것을 포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기도 하다.

막상 사진을 찍어놓으니 이것도 뭔가 아쉽다. 그래서 결국 치즈 맛을 극대화하기 위한 꼼수!!! 슬라이스 체다치즈를 올려서 마무리했다. "우와~~~~ 엄청 맛있어. 엄청 맛있어"를 연신 외쳐댄다. 


아들이 작고 귀여운 숟가락으로 정 가운데를 공략한다. 모짜렐라치즈 위에 슬라이스 체다 치즈가 녹아 붙었고, 아들이 한 숟가락 떠 올리자 치즈가 쭈~~~~욱 아들 얼굴보다 더 길게 늘어졌다. 


"우와~~~ 타워크레인보다 더 길다"라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오늘 아침도 뿌듯하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인공조미료 사용은 지양합니다. 식재료가 가진 맛을 살리는 데 주력하려고 합니다. 맛이 없으면 맛없는 대로, 맛있으면 있는 대로 먹는 걸 좋아합니다. 정성을 가득 담아 가족에게 내놓은 음식을 맛있게 먹어줄 때 행복합니다. 아직 식재료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조금씩 알아나가는 재미를 이 매거진을 통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내일은 요리왕을 꿈꾸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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