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오늘도 고생했어
이제 나를 위로할거야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이 말이 그리운 날이야
'오늘도 힘내자'
이말은 기대하지도 않아
하지만 그런 날 있잖아
위로받고 싶은 날
'온종일 고생한 것을 누가 좀 알아줬으면 하는 날'
예전엔 잘 몰랐어
'오늘도 고생했어'라는 말의 가치를
예전엔 너무 쉽게 흘려보냈어
이 말이 주는 행복감을
이젠 더이상 바라지도, 기대하지도 않아
그럴수록 공허함과 외로움이 날 더 빨리 찾아오니까
공허하면 공허한대로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살아갈거야
그게 인생이니까
이제 내가 나를 위로할 거야
오늘도 고생했어
정말 고생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