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나에게 20화

#22. 오늘도 고생했어

이제 나를 위로할거야

by 광화문덕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이 말이 그리운 날이야


'오늘도 힘내자'

이말은 기대하지도 않아


하지만 그런 날 있잖아

위로받고 싶은 날

'온종일 고생한 것을 누가 좀 알아줬으면 하는 날'


예전엔 잘 몰랐어

'오늘도 고생했어'라는 말의 가치를


예전엔 너무 쉽게 흘려보냈어

이 말이 주는 행복감을


이젠 더이상 바라지도, 기대하지도 않아

그럴수록 공허함과 외로움이 날 빨리 찾아오니까


공허하면 공허한대로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살아갈거야

그게 인생이니까


이제 내가 나를 위로할 거야

오늘도 고생했어

정말 고생 많았어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