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어
광화문 풍경
모두가 표정이 똑같아
무표정한 모습들 뿐이야
건물 사이로 뻗어 있는 소나무가
웃으며 손짓해
솔잎들을 살랑살랑 흔들며
인사를 전해
그러다 곧 멈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서운한가 봐
사람들은 바삐 움직이고 있어
광화문 풍경
모두가 표정이 똑같아
무표정한 모습들 뿐이야
바람이 불어와
사람들에게 인사를 전해
그러다 곧 멈춰
무심하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야속한가 봐
나도 바삐 움직이고 있어
무표정한 표정을 한 내 모습도 남들과 다르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