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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stRain Jun 28. 2016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카메라

SIGMA sd Quattro

지난 CP+를 통해 공개됐던 신제품 카메라가 주요 카메라 브랜드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니었다. 오랜 시간 렌즈를 제조하는 동시에 꾸준히 신제품 카메라를 선보였던 시그마에서도 주목할만한 새로운 카메라인 sd Quatttro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제 sd Quatttro가 국내 발매를 코앞에 두고 있다.

 

Foveon X3 Quattro센서를 탑재한 렌즈 교환식 시스템 카메라

시그마는 2008년 11월 Foveon X3® 다이렉트 이미지 센서의 개발 회사인 Foveon을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디지털 카메라 생산에 나선다. 그리고 세계 최초로 APS-C 사이즈 대형 센서를 탑재한 콤팩트 카메라인 dp 시리즈를 출시한다. 포베온 센서는 세대를 거듭하며 꾸준히 개선됐고 가장 최근에는 dp Quattro시리즈를 선보이기에 이른다. 포베온 센서를 탑재한 시그마의 디지털 카메라는  일반적인 베이어패턴 방식 센서를 탑재한 디지털 카메라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이미지 퀄리티를 제공한다. 아래의 사진은 각각 dp2 Quattro와 dp3 Quattro로 촬영한 결과물이며 우측이 일부를 잘라내 사진이다.(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섬세한 디테일 표현은 물론 명징한 색 표현이 놀랍다. 화이트의 경우 다양한 층위의 흰색을 확인할 수 있다. 익히 알려진대로 시그마의 포베온 센서탑재 카메라는 사진 본연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반면 불편한 점도 존재했다. 예를 들어 포베온 센서가 만들어내는 로우 파일은 엄청난 데이터를 담고 있는 대신 그만큼 큰 용량으로 저장된다. 따라서 저장 시간도 오래 걸린다. 한 컷을 촬영하고 다음 컷을 찍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존재하는 것. 그러나 이번에 발매되는 sd Quatttro는 이러한 문제점을 어느정도 해결했다. 기존 dp Quattro보다 약 2배의 DDR III 고속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해 최대 12 프레임 연속촬영이 가능해졌다. 기존 dp 시리즈와 달리 저장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원하는 순간을 지나칠 일이 거의 없어진 것.  


광학 성능이 우수한 시그마의 다양한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기존 dp Quattro는 사용자의 최향을 최대한 고려해 화각이 각각 다른 렌즈를 탑재해 총 4종으로 발매된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은 존재했다. 다른 화각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카메라를 새로 구매해야하는 치명적인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렌즈교환식으로 출시된 sd Quattro는 시그마에서 출시된 다양한 렌즈를 마운트하면서 상황에 따라 원하는 렌즈로 교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시그마에서 선보인 최신 포베온 센서에 시그마가 자랑하는 글로벌비전 렌즈를 조합할 수 있는 것. 기존 dp Quattro는 F2.8이 최대 개방 조리개였지만 sd Quattro라면 F1.4로 출시된 단렌즈와 모든 화각에서 F1.8 고정 조리개를 지원하는 줌렌즈도 사용할 수 있다.

sd Quattro의 주목할만한 점은 그뿐만이 아니다. 기존 sd 시리즈가 DSLR 시스템이었다면 sd Quattro는 미러리스로 출시 됐다. 따라서 약 3900만 화소에 달하는 고화소 사진을 촬영할 때 흔들림을 유발할 수 있는 미러쇼크가 없어 더욱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배터리그립을 장착할 수 있어 사용 시간에 대한 불안감도 줄일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진중한 사진을 즐기고 싶다면

Foveon X3 Quattro 다이렉트 이미지 센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이미 기존 브랜드 체재로 굳어진 것이 사실이다. 캐논, 소니, 니콘, 펜탁스, 올림푸스, 파나소닉 같은 브랜드가 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그마가 포기하지 않고 카메라 시장을 두드리는 이유는 기존 브랜드가 채택하지 않은 다층구조 센서의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이미지를 재현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시그마 카메라는 매니아만의 전유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와 같은 고정관념이 깨질 것도 같다. 일본 현지에서 발표된 바디 최저가가 8만엔 수준이고 30mm F1.4렌즈 키트가 11만1천엔 수준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기존 sd 1 Merrill의 국내 가격이 바디는 142만5000원이었고 17-50 렌즈 킷이 179만원이었다는 것을 상기해본다면 이와 같은 출시가는 매우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많은 사진가들이 큰 고민 없이 들일 수 있는 가격대다. 서브 바디를 고민하는 사진가에게 이만큼 매력적인 장비가 또 있을까? 예를 들어 고속연사와 동체 추적은 기존 브랜드의 DSLR이나 미러리스를 사용하고 섬세한 표현을 추구할 때는 sd Quattro를 사용하는 것이다. 가격뿐 아니라 성능까지 생각했을 때 서브카메라로 들이기에 충분한 카메라인 것. 유니크한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sd Quattro의 일본 출시일이 7월 7일로 예정되어 있으니 국내 출시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의 기계적 스펙보다는  이미지를 중시하는 사진가라면 이번 sd Quattro의 출시를 눈여겨봐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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