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싫다.
잘하는 것도 없고,
재능도 없고,
전문성도 없다.
게으르고,
에너지도 없다.
꿈은 크고,
욕심도 많다.
그래서 더 자주 실망하고,
작은 실수에도 스스로를 몰아붙인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내가 너무 못나 보인다.
그런데 또,
그런 내가
어딘가 특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다.
나르시시즘과 자기혐오 사이에서
늘 왔다 갔다 한다.
그래서 나는
나를 좋아하지 않지만,
버리진 못한다.
그냥,
마주하며
견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