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근근 Feb 05. 2023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

그냥 그렇게 산다고 다짐했다면 이 글을 누르지 마세요.


뭐가 그렇게 두려워서 망설이고 계시나요?


 저는 30대로 이전에 팀장까지 달았던 직무를 버려두고 1년 6개월의 휴식기를 거쳐 콘텐츠 마케터 신입으로 새롭게 취업을 했습니다. 연봉도 이전보다 25% ~ 30% 정도 깎여나갔고요. 물론 하기 전에는 과연 잘할 수 있을까도 걱정하고, 맞는 건가 생각도 했습니다.


 쉬는 동안 다양한 걸 하지는 않았습니다. 인생 첫 바디프로필 찍기, 보디빌딩 대회 2번 참가, 필라테스해보기, 마케팅 관련 교육 듣기, 친구 만나기 등 이때 하루 일과를 살펴보면 아침밥 먹고 운동 가고 점심 먹고 필라테스 갔다 와서 한 숨 자고 마케팅 공부하다가 저녁 먹고 저녁 운동 갔다 와서 마케팅 공부 마저 하고 잠들고 누가 보면 많은 걸 했다고 할 수 있고 누구는 이런 걸 하는 게 일상이기도 합니다.  


저는 MBTI 중에서도 극 P라 무계획의 끝을 달리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쓰는 이 글도 주제를 3번째 바꾼 뒤 쓰는 글입니다. 지금도 많은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시도하고 시도했지만 끝내지 못한 것들도 많습니다. (브런치도 작년 봄에 합격하고 나서 이제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는 별별 생각이 머리에 가득 찹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은 저에게는 두려움과 설렘을 동시에 가져다줍니다. 마케팅 관련 교육을 신청하기 전에는 과연 돈 값은 하는 교육일지, 이번에는 어떤 과제가 날 힘들게 할지,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그 과정 속에서 나는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건지, 나에게 그걸 할 시간은 충분한지. 이런 온갖 잡다한 생각이 나게 되지만 그 끝에는 항상 “어차피 시작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결론이 머릿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마음가짐에는 하겠다고 했으면 너무 많은 고민은 하지 말자, 이것 저것 비교하다 보면 아무것도 못한다. 효율 따지다가는 효과를 못 얻을 수 있다. 이런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방향은 우리가 정하기 나름이다


이래도 망설여지시나요?


학생들을 가르칠 때 상담을 할 때 제가 항상 하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본인 마음에 있는 작은 말소리를 잘 들어라” 어느 학교를 갈지, 어느 직무를 선택할지, 많은 고민을 할 때 진짜 중요한 건 다른 사람의 말이 아니라 본인이 가지고 있는 아주 작은 단, 하나의 작은 불씨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이미 어느 정도 결정이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걸 확신하게 만들어줄 요소를 외부에서 찾는 거죠. 외부에서 찾는 이유는 핑계를 만들기 쉽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외부에서 찾지 말고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 보세요. 그렇다면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망설임이 줄어들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고민하던걸 시도해 볼까요?


저는 이 글을 쓰는 걸 3일째 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죠. 친구들과 얘기하면서도 머릿속에서 지우지 않았고, 일을 끝내고 퇴근하면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마무리할까, 그리고 과제를 하면서도 머릿속에서 지우지 않았습니다. 말만 들어보면 스위치 온오프가 잘 안 되는 거죠. 하지만 이랬기에 이 글을 이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마음속 작은 불씨를 하나씩 꺼내보면 어느샌가 새로운 걸 시도하고 마무리하는 본인을 찾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TMI 1. 저는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데 다음 주부터는 CRM도 시도해 보기로 하고 구조 짜는 걸 진행하기로 회사와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 별 걸 다하죠 :) ]

TMI 2. 지금 이 글은 ”GOT7(갓세븐) - 하드캐리“ 를 들으면서 썼습니다


- 다음 글부터는 마케팅과 관련된 글을 써보도록 해볼게요!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는 국가대표 축구경기에서 '이것'을 보고 싶어 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