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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근근 Mar 03. 2024

선양(鮮洋)소주: 회가 생각나는 술

약간 밍밍하지만 딱 한잔 마시면 바로 회가 생각나는 술

바쁜 일주일이 끝난 금요일. 친구들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11시 30분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덜 마신 기분이 들어 편의점에 들렀다. 평소 가게에서 자주 먹는 술은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잘 구매하지 않기에 이번에도 눈에 잘 보이는 술을 선택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편의점에서 구매한 선양소주
제품명: 선양(鮮洋)소주
도수: 14.9도
특징: 제로슈가
유통·제조: 충청권, 맥키스컴퍼니


편의점에 들러서 어떤 걸 살지 고민하다가 파란색으로 시원해 보이는 병이 눈에 보였다. 그 술이 선양소주.


이미 몸에는 알콜이 흐르고 있었지만 입으로 한잔 털어 넣었다. 털어 넣자마자 느꼈던 첫 맛은 이거 '밍밍한데..?' 그러고 나서 도수를 살펴봤다. 14.9도. 도수가 조금 낮았다. 그래서 밍밍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 단맛이 있지도 않았고 알콜을 향이 심하지도 않았으며 쓴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이미 알콜이 가득 찼었기에 이런 맛이 느껴지는 건가 싶었다. 그래서 남겼다. 다음날에도 마셔보려고.


다른 소주들과 비교한 모습 (출처: 360company)


다음날 마셨을 때 같은 맛이 느껴졌고 깔끔했다. 살짝 담긴 알콜향이 났지만 나쁘지 않았다. 깔끔한 맛으로 육고기보다는 회랑 마시면 딱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눈에 띄는 (출처: 360company)


그리고 병을 살펴봤을 때 뚜껑에 요즘 소주 병에 잘 없는 '크라운 캡'을 사용했다. 맥주병처럼 병따개로 따야 한다. 왜 크라운 캡으로 출시했는지 찾아봤더니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리브랜딩 되어 나왔는데 옛날의 제품을 특색을 그대로 살린 것으로 보인다. 소주를 병따개로 딴다는 행동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만드는 것도 꽤 괜찮았다.

고래 이미지

크라운 캡을 적용한 뚜껑에는 고래가 있는데 이 고래도 꽤 귀엽다.


결론적으로 뭐랑 먹을 때 좋냐면 회. 육고기보다 깔끔한 회. 서로 맛을 헤치지 않는 느낌으로 아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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