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시작과 마무리는 연기대상
2018년 12월 31일 12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에도 비슷한 마음이었지만
2019년 12월 31일 12시를 향해 달려가는 지금도 역시 내가 일년동안 뭘했는지 때늦은 후회로 가득하다.
호기롭게 시작했던 브런치도 마지막 글이 언제였는지 마냥 방치해두고
나름 열심히 산것은 같기도 한데 과연 최선을 다했는지 나에 대한 의심만 가득하긴 하지만
내년은 좋은일이 있을거야 하는 매년 이 시간에 느끼는 근거없는 낙천적인 태도를 가진
나의 모습을 내년에는 더욱 응원해야겠다.
나의 2019년은 이랬다.
1.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많은 질문이 생겼다.
2. 입맛이 없어졌다.
3. 유튜브의 뷰티채널과 타로채널들을 매일 봤다.
4. 눈물이 많아졌다.
5.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졌다.
6. 심바가 밥을 잘 먹는지 잘 안먹는지가 최대의 관심사가 되었다.
7. 머리가 점점 짧아졌다.
8. 뭔가 게을러짐.
9. 특별히 열정을 쏟을 곳이 딱히 없었다.
나의 2020년은 이럴것이다.
1.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찾아갈 것이다.
2. 건강한 것만 적당히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내 모습 뿌듯.
3. 브런치에 자주 글 쓰기.
4. 기쁜 일은 더 기쁘게, 슬픈 일이 생긴다면 더 깊은 마음으로 이겨나가기.
5. 단백질 챙겨먹고 눈관리, 피부관리, 머리관리 정성껏.
6. 심바한테 맛있는거 많이 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돈벌기.
7. 턱 두개까지는 뭐 그렇다 쳐도 세개까지 가지 않도록 바른자세 유지하기.
8. 카페인에 의존하지 말고 그냥 막 움직이다 보면 뭔가 생기겠지.
9. 특별한 것에만 열정을 쏟을 필요는 없다. 그냥 하루하루 후회하지 말고 살기.
10. 나를 가장 사랑하고 믿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