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너울 강혜숙 Jun 22. 2024

뭐가 문제라고 그래?

내 돈 주고 사지 말 것들

어떻게 유해한 가공식품으로부터 우리 아이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최소한 '내 돈 주고 사지는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가공식품을 권하는 사회답게 어딜 가나 간식으로 가공식품을 줍니다. 뭔가를 잘하면 칭찬하는 의미로 사탕이나 젤리, 과자를 줍니다. 다 받아서 모아본 적 있으신가요? 개인차는 있겠지만, 한 달 안에 가방 하나 정도는 거뜬히 채울 수 있을 겁니다.


첫 번째로 헤어져야 할 것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음료수이고, 

두 번째는 1군 발암물질인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류입니다. 

세 번째는 치명적인 유혹을 보내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사실 이 세 가지만 끊어도 급한 불은 끌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GMO 원료가 많이 사용되는 과자류입니다. 스낵류, 쿠키류, 캔디류는 물론이고 원재료만으로는 먹을 수 없는 껌이나 젤리는 아이들 입맛을 버리는 주범입니다. 특히 어린이 기호식품이라고 인증받은 것과 헤어져야 합니다. 이런 과자류를 끊으면 아이들 입맛이 돌아와서 밥을 잘 먹게 됩니다. 


다섯 번째는 우유입니다. '우유까지?' 하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시는 분이 있을 겁니다. 우유는 동물학대의 산물입니다. 사람이 살자고 동물을 학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동물이 인간의 먹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차라리 학대하지 말고 잘 도축해서 고기를 먹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소가 젖이 넘쳐나서 인간에게 나눠주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건강한 먹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자기 새끼는 못 먹이고 우리에 갇힌 채 젖만 짜내다니, 그 가슴 찢어지는 어미 소에게서 나오는 젖이 과연 건강할까요?


여섯 번째는 식사 대용으로 먹는 라면, 햄버거, 피자, 치킨 같은 정크푸드와 헤어져야 합니다. '이런 것 빼면 먹을 게 하나도 없겠네!' 하고 불평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네, 맞습니다. 기업의 이윤만을 위해 만들어서 기호식품이란 이름으로 그럴싸하게 포장된 가공식품 중에는 우리 아이가 먹을 게 거의 없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살리느냐 죽이느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