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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성공하는 조직의 진짜 비밀

by 유키

50가지 법칙 너머의 한 가지 진실

이 책에서 50가지 법칙을 다뤘지만, 사실 핵심은 하나다.


조직은 기계가 아니라 생명체다.

기계는 부품을 조립하면 완성되지만, 생명체는 각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살아 움직인다. 소통, 리더십, 팔로워십, 팀워크, 혁신, 성과, 문화... 이 모든 것들이 따로 놀면 아무 의미가 없다. 서로 연결되고 상호작용할 때 비로소 조직이 '살아있는' 것이 된다.

지금 이 책을 덮고 나면, 당신은 월요일 아침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 순간 당신 앞에는 두 가지 선택이 있다.

첫 번째, 원래대로 하는 것이다. "이론은 좋은데 현실은 달라", "우리 조직은 특별해", "당장 급한 일이 너무 많아"라고 하며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것.

두 번째는 작게라도 시작하는 것이다. 오늘 하나라도 다르게 해보기. 동료에게 먼저 인사하기, 회의에서 다른 사람 의견 한 번 더 들어보기, 칭찬을 말로 표현하기, 실패를 탓하는 대신 배울 점 찾아보기.

그 작은 선택의 차이가 1년 후, 3년 후 완전히 다른 조직을 만들어낸다.


당신이 만들어갈 레거시

스티브 잡스는 "우주에 흔적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당신은 조직에 어떤 흔적을 남기고 싶은가?

10년 후 누군가 당신이 있었던 조직을 이야기할 때, 어떤 말을 하길 원하는가? "그때 정말 좋은 조직이었어", "거기서 일할 때가 내 인생 최고였지", "그 조직 덕분에 나도 성장할 수 있었어"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은가?

그런 조직을 만드는 것은 CEO만의 일이 아니다. 그 조직에 속한 모든 사람의 일이다. 당신의 위치가 어디든, 당신이 누구든, 당신도 그런 조직을 만드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곧 시작과 같다. 진짜 이야기는 이제부터 당신의 조직에서 펼쳐질 것이다.

완벽할 필요 없다. 거창할 필요도 없다. 작게라도, 꾸준히라도, 진심으로라도 시작해보자.

당신이 꿈꾸는 조직, 당신이 자랑스러워할 조직, 당신이 만들어갈 조직의 첫 장을 써내려가자.

세상은 더 나은 조직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조직을 만들어갈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성공하는 조직의 50가지 법칙, 그 첫 번째는 '시작하는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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