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일기_하나 중의 둘

Utopia(2)_그라운드시소 성수

by 푸른바다와평화



무엇이 없다면?이라는 이상향



내가 찾는 '그곳' 유토피아. 때론 우린 관계 속에서 두려워하기도 하고 복잡함 속 평온함을 원하기도 하지 않은가. 그런 '복잡함'이 잠시 사라진다면 우리의 유토피아가 펼쳐지는 걸까.



Without A Trace



"조용한 도시로 들어섭니다. 이상하게 여기는 아무도 없네요.

...그리고 인간이 살았던 곳은...모두 물에 잠겨 버렸습니다." -전시회 <Utopia> 中








365일 사람들로 가득한 이곳 지하철이

만약 아무도 없는 공간이 되어버린다면 이런 모습일까?

그 입구부터 신비로운 물과 빛으로 가득 차버린 세계.









해외여행이나 국내여행을 위해 타고 다니던 비행기조차도.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형광색으로 눈이 부신다.








지나가던 이웃마을조차도

더 이상 인사를 할 수 없는.







"지표는 대부분 바다로 덮여 있고

발광성 원핵생물들이 바다를 부유하며 행성을 빛으로 물들인다.

짧은 낮과 긴 밤이 있고, 매일 해가 뜨고 지며

기묘한 색채를 더한다." -전시회 <Utopia> 中



고요하기만을 바라는 이상이라면,

그런 유토피아는 아마 우리가 바라던 게 아닐 것이다.





Resurfaced Memory



"벌써 한참을 걸어왔는지, 뒤돌아보니 사막 모래에 발자국이 찍혀 있습니다." -전시회 <Utopia> 中






사막 한가운데에서 태양만을 보고 따라간다는 느낌이 들었던 공간.

바다가 가득했던 세션을 지나오니 더 대비되는 공간.








애정하는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는 이웃의 모습일까?









자동차를 타고, '지나온 흔적'조차 남지 않는

이 사막 위를 내달려서 어딜 가려고 하는 걸까?









그렇게 내달려 도착한 곳은...

나의 유토피아일까?









아니면 여전히 이 길을 따라

수없이 노를 저으며 향해 가고 있는 걸까?







"다들 거기에 잘 계신가요?" -전시회 <Utopia> 中






Lost in Psychedelia



"어떡하죠.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디로 가고 있었던가요. 이 길이 맞긴 한 걸까요." -전시회 <Utopia> 中







분명 태양이 뜨거웠고 달빛은 한없이 차가웠던 사막을 지나

'그곳'을 향해 찾아왔는데 길을 잃어버렸다니.

음...어디였더라....?









그렇게 내달리던 사막도

이제는 잘 모르겠다,

여기가 어디인지.

그곳이 있기는 한 건지.








"다들 멍청한 표정으로 분석 화면을 보고 있었다.

완전히 엉망진창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전시회 <Utopia> 中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