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1
싸구려 팩은 말이다... 뭐가 좋은지 알아?
봉투를 열어 딱 한 장으로 되어 있는 팩을 꺼내어 얼굴에 붙이기만 하면 that's it.
봉투 안에 남아 있는 에센스가 많이 아깝지도 않고 귀에 걸고 어쩌고 할 필요도 없으며 붙어 있는 필름-걔네들은 에센스와 연합해 얼마나 미끌한지 말도 못해-을 제거해야 하거나 분리되어 만들어진 팩을 얼굴 위 아래로 맞추느라 애 쓸 필요가 없거든.
물론 비싼 팩처럼 금 가루가 발라져 있진 않지만 말이야.
때론..
우리는 싸구려 팩의 단숨함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심신이 많이 지친 어느날은,
애니팡을 하다가도 왈칵 눈물이 날 때도 있는 법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