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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 써 보는 의사 Sep 05. 2024

빗방울



세차게 창문을 

두드리는 단상

거친 생각이 넘쳐흐르고

창틀에 고인다


걱정일랑 흘려버리라고

창틀에 난 구멍


시원해질 때까지

창을 열고 

빗소리를 흘려보낸다







가끔씩은 머리에 창틀 구멍 만한 틈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 좀 빠져나가게요.


다만 사람을 향한 마음 만은 틈 하나 없이 봉해져 있었음 좋겠네요.


생각과 마음이 내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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