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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자일보 May 15. 2023

애플 조만간 "헤드셋 모양의 증강현실 기기" 발매


월가에 따르면 애플은 조만간 역사상 가장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제품 중 하나를 공개할 예정이며, 이는 스키 고글과 비슷한 외양과 배터리 팩이 함께 딸려온 MR 헤드셋이라고 한다.

애플의 이번 신제품의 론칭 계획은 기존 제품 출시에 관한 전통과 규칙을 많이 어기고 있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단순함의 미학과 사용성을 강점으로 제품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MR헤드셋은 기능과 성능을 위해 디자인적인 면에서 희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 예로 안전고글과 같은 디자인과 상대적으로 큰 크기의 배터리를 허리에 차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 제품을 위해  7년간의 개발을 거쳐 출시될 예정인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결합한 가상현실 헤드셋을 출시하면서 다른 제품에 비해서 급속도로 시장이 커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이폰과 같이 현대인들의 필수품이 돼서 성숙한 시장이 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시기는 최소한 가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인 MR 헤드셋은 아직 실험적인 단계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생산 및 시장 진출 문제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이 제품은 미화 3000불로 가격이 비싸고 디자인이 일반적인 애플 제품과는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애플이 신제품을 아직 실험적인 단계라고 하면서 내놓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는 이미 알려진 대로 10여 년의 가까운 시간과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을 들였지만 아이폰과 같은 완성도 높은 제품이 나오지 못한 것이다. 두 번째로는 이미 경쟁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여 애플이 더 이상 완성도를 위해서 기다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이번에 빠르게 제품을 출시하게 된 배경이다. 반면에 일부 투자자와 잠재적인 파트너들 사이에서는, 소비자들이 메타버스에 돈과 시간을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회의론적인 시각이 커지고 있다. 초기 채택자들 중 일부는 기술에 실망했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게다가 경쟁업체인 메타플랫폼스에서는 사운을 거는 투자와 함께 이름까지 바꿨지만 현재 가상현실 헤드셋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또한 다른 기업들도 최근에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시들어지면서 투자가 중단되고 있다. 월트 디즈니와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에 사업부서를 정리하였다고 한다.


 이런 우려에 대해서 “애플은 등반하려는 많은 사람들의 시체 위에 절대적으로 섰다,”고 최근 몇 년간 기업의  가치평가가 급락한 증강현실 스타트업 매직 립의 창업자 겸 전 CEO인 로니 아보비츠는 말했다. “그리고 보면, 여러 조언가들이 이제는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애플은 언제나 시장을 개척하거나 초기 시장에 진입해서 크게 성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팟을 내놓기 전에는 디지털 음악 시장이 소규모에 불과하였고, 아이폰이 나오기 전에는 스마트폰 시장 역시 세계에서 매우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애플은 애플워치를 통해서 전 세계 시계회사 총매출보다 더욱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애플은 트렌드 세터의 면모를 보이는 회사이기에 이번 도전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서 완성도, 가격면에서 비난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의 헤드셋이 메타버스 제품 전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기기들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게임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교육, 사업 등에 폭넓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더욱 발전을 한다면 세세한 수술에도 이런 기술들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현재 가격은 높은 3천 달러로 예상되지만 점차 생산 확대로 하드웨어 마진이 좁아질 가능성이 있다. 


헤드셋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애플 부사장 마이크 록웰은 2015년 돌비 오디오 기술 회사에서 이직하여 대규모 팀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그룹이 많은 독립성을 유지하며 스타트업처럼 실험의 자유를 가졌다는 전 직원들의 말이 있다.


팀은 거대한 기계를 만들어 헤드셋의 이상적인 성능을 보여주기도 했고, 여러 가지 하드웨어 프로토타입과 데모도 만들었다. 그러나 전 직원들은 이러한 장치를 사람의 얼굴에 착용할 수 있는 기술적 한계가 아직은 지배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2019년에는 오랫동안 애플 소프트웨어 매니저였던 킴 보라스(Kim Vorrath)가 그룹의 초점을 제품 출시로 이동시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들어왔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후 보라스가 합류하면서, 헤드셋 팀은 애플의 제품 개발 표준과 타임라인에 따라 작업하게 되었다고 전해졌다.


이 헤드셋의 성공 혹은 실패는 개발자 생태계의 지원에 달려 있을 겁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또한 착용자들이 쉽게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구동할 수 있는 많은 종류의 프로그램들이 필요하고 사용성도 뛰어나야 한다. 즉 초기의 앱스토어처럼 개발자들이 헤드셋 콘텐츠를 만드는 데 필요한 지원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애플 직원들은 헤드셋을 위한 "핵심 앱"을 개발하고 있으며, FaceTime과 같은 제품 및 모바일 앱을 이 제품으로 이식하는 방법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https://www.wsj.com/articles/apple-is-breaking-its-own-rules-with-a-new-headset-80c9b36c?mod=hp_lead_po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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