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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자일보 Jan 17. 2023

K-파이어족(K-FIRE)의 다른 점 3가지는?

안녕하세요 리케입니다. 제가 저번 편에서 파이어족은 미국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은 한국 파이어족이 미국과는 다른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미국에서 파이어족이 시작된 것은 젊은 층의 고소득층 중심에서 시작이 됐다고 해요. 20~40대 정도의 젊은이들은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임과 동시에 고소득을 이용해서 저축과 투자등을 이용해 자산을 많이 모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자산으로부터 나오는 현금흐름이 본인의 소비와 같아지거나 더 높아지게 되면 조기은퇴를 하는 거죠.  경제적인 이유로 유지하던 직업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갖게 된 거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파이어족의 마인드가 그렇게 건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보통 저런 선택을 하게 되는 이유는 자신의 직업에서 만족도와 사명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런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서예요.


이런 미국에서 시작된 파이어족이라는 개념은 한국으로 오면서 변화를 가졌어요. 일단 미국에서는 보통 40대 정도에 파이어족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 한국인들은 통계와 조사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50대 이후에 파이어족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금을 10억에서 15억 정도를 예상했다고 해요. 미국보다는 많은 수가 아예 직업을 갖지 않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다른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은 저는 긍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저번 영상에도 이야기했지만 중요한 파이어족의 조건 중의 하나가 ‘사회적으로 고립’이 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파이어족을 이야기할 때 25배의 법칙 또는 4% 룰을 이야기합니다. 내가 일 년에 지출하는 액수의 25배를 곱한 만큼의 자산을 모으면 파이어족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 나의 연평균 지출이 4000만 원이라면 10억을 모아야지 파이어족이 될 수 있다는 거죠.


개인적으로 제가 봤던 조기은퇴를 하신 분들의 사례를 본 결과 이거는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으로 보여요. 저는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로는 나의 평균투자실력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부동산일수도 있고 주식거래일 수 도 있겠죠. 그리고 파이어족이 되기까지 내가 최대한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 방법으로 주식과 부동산 거래를 통해 자산을 불려 왔다고 해볼게요. 그 기간이 10년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면 연평균 수익률을 계산하는 거예요. 연수익률을 구했다면 거기에 좀 더 보수적인 접근을 위해 (연평균 수익률 -3~5% )을 합니다. 만약 나의 자산이 10억이고 15년 동안 투자를 했고 연평균 수익률이 7%라고 할게요. 그러면 거기에 -3%을 하면 앞으로 예상 수익률을 4%로 잡고서 미래수익률을 계산하는 거예요. 그러면 10억의 자산으로 보수적으로 잡아서 연 4천만 원의 수익이 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자신의 연평균지출이 4000만 원 이하라면 파이어족으로서의 삶이 가능하게 된 겁니다.


지난번 영상에도 이야기했지만 나의 수익률 계산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지출’이에요. 만약 나의 연지출이 2000만 원이라면 같은 조건이라고 하더라도 보수적으로 잡았을 때 5억만으로도 파이어족이 되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실제로 제 지인 중에도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30대 후반에 파이어족이 된 분이 계십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건 말 그대로 예상수익률을 통한 조기은퇴이기 때문에 ‘리스크관리’를 해야 해요.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수익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최소 2~3년은 버틸 수 있는 현금이 있어야 한다는 거죠. 저도 다음의 방법으로 지금 ‘다른 의미의 파이어족’이 되는 것을 준비하고 있어요. 저는 파이어족의 조건을 만족하더라도 지금의 일에 만족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일을 할 계획이라고 말씀드렸죠. 다만 ‘안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과 심리적인 부분은 전혀 다르다고 했습니다. 파이어족의 조건을 만족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뿐 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로 내 삶의 퀄리티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거죠.


오늘은 K파이어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봤어요. 요약하자면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한국의 예비파이어족들은 미국의 파이어족보다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에 파이어족이 될 생각을 하고 있고 계획을 세울 때 예상수익률을 보수적으로 잡되 본인의 개인적인 목표에 따라 최대한 지출을 줄이면서 빨리 파이어족으로서의 조건을 이룰 수도 있고 조금 늦출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리스크관리는 물론 해야겠지만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성장하는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리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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