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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자일보 Dec 30. 2022

부자가 되기 위해선 ‘느슨한 유대’가 중요하다(ep2)


안녕하세요 ‘우리님들’ 슈퍼리치 케이입니다. 


요새 날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은 지난번 에도 잠깐 다루었던 느슨한 유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한국에는 속된 말이긴 하지만 ‘부자끼리 다 해 먹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돈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나고 보니 부자끼리 친해지거나 가까워지고 자기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면 ‘우리님들’ 중에 아직 부자가 아니거나 이제 부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번 편에서 부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관계가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이것과도 연결이 됩니다. 


한국 사람 중에 아인슈타인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아인슈타인의 전쟁>의 저자 매튜 스탠리는 아인슈타인이 지금의 ‘아인슈타인'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 당시에 교수를 하고 있었으므로 그의 능력을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가 과학계에서 지금의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은 다른 두 명의 과학자의 관여가 컸다고 합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이었던 1914~1918년 동안 아인슈타인은 59개의 논문을 발표할 만큼 연구에 몰두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료 과학자들이 그의 이론을 검증하려고 하자 전쟁의 시기였기에 적국 과학자의 이론을 검증한다는 이유만으로 간첩으로 몰리는 등 아인슈타인의 이론은 역사 속에서 거의 묻힐 뻔하였습니다. 이런 때에 영국의 천문학자 아서 에딩턴은 우연히 네덜란드 천문학자 빌럼 드 지커의 편지에서 그의 이론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는 이것이 현재 무너진 세계적인 과학 네트워크를 살릴 기회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세계에 나온 건 아인슈타인과 가까웠던 사람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잘 알지 못하던 과학자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었습니다. (1)


위에 언급한 스토리는 ‘우리님들’에게는 좀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겠네요. 그러면 우리 일상생활에서 느슨한 유대는 어떤 힘을 발휘할지 알아보겠습니다. 40대 이하 가장 영향력 있는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데이비드 버커스 교수는 연구에서 만약 ‘우리님들’의 친구가 비만해진다면 본인도 체중이 늘어날 확률이 45% 높아진다고 합니다. 심지어 친구의 친구가 비만해져도 ‘우리님들'이 비만해질 확률이 10%가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흡연율에서는 흡연하는 친구가 있는 것 만으로 본인도 흡연을 할 확률이 61% 높아졌다고 합니다.(2) 이처럼 가까운 가족뿐만 아니라 느슨한 유대에 속한 친구라고 하더라도 우리에게 건강과 습관 등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제 직업과 관련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이제 만으로 3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 제 의도는 제 전공 관련 학생들과 신규졸업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오픈채팅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는 서로 이름도 모르는 익명의 창구이자 느슨한 유대의 완벽한 예입니다. 여기서 저는 우연히 저희 회사가 직원구인을 하는 것을 말하게 되었고 마침 한 분도 직장을 구하는 게 맞아떨어져서 이번주부터 저희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작년까지 일 년에 평균적으로 10명 정도를 인터뷰를 하고 채용할지 말지 정해왔습니다.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제가 운영하는 회사는 인센티브제로서 다른 동종업계보다 나은 대우를 하고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저희 회사에 같이 일하시게 되는 분들의 70% 이상은 저희 회사를 우연히 어떤 사람에게 소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가족이거나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전에 일하던 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사람의 소개로 알게 된 경우도 있었고 또는 친구의 지인으로부터 정보를 얻어서 저희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바로 이런 ‘느슨한 유대' 관계에서 우리는 취직정보뿐 만 아니라 다른 귀중한 정보들을 많이 구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업 결정을 할 때 참고할만한 정보를 얻을 수 도 있고 사업상의 어떤 문제에 맞닥뜨렸는데 별로 친하지 않던 사람의 소개로 그 문제가 풀릴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업적으로나 부를 축적하는 데에 있어서나 느슨한 유대는 큰 역할을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에피소드 4편의 ‘관계'편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런 느슨한 유대의 힘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그 효과를 얻으려고만 해서는 안됩니다. 그보다 먼저 내가 느슨한 유대를 통해 타인에게 기회나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즉,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남을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성향적으로도 남을 잘 도와주는 사람은 자신에게 어려운 상황이 왔을 때 도움을 청하기도 쉽고 주변에서도 기꺼이 도와주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 경험적으로도 80% 이상의 비즈니스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성공한 부자들은 남을 도와주는 것을 거리끼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호구가 되라는 것은 아닙니다. 관계를 형성하다 보면 어떤 사람들은 ‘테이커'로서 우리님들을 이용만 하려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럼 ‘우리님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건강하시고 다음 편에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슈퍼리치 케이는 어떤 주식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은 모두 본인 스스로의 책임임을 명시합니다. 



<다음의 유투브나 인스타그램에서는 영상과 소리로 컨텐츠를 즐 길 수 있습니다^^>


유투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2mq1rzCnmd3UfQjzVnMH6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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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매튜 스탠리(2020), 아인슈타인의 전쟁, 브론스테인

(2) 데이비드 버커스 (2019), 친구의 친구,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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