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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월 Jan 18. 2024

내 인생에 독서와 글쓰기는 처음입니다.

한 치 앞도 모를 나의 인생 _나에게 보내는 글

마흔이 가까워져서, 나는 내가 그동안 외적으로 아닌 내적으로 많이 아파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언제부터였는지 절망으로 치닫는 순간들이 일상이 되었다.

내 삶속에서 내가 잠시나마 느꼈을

형형색색 한 감정들이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내게, 그깟 나의 감정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그냥 하루를 버티면 되는 거지,

버티면 내일이고 내일을 버티며 다시 하루가 시작될 테고 이런 게 인생이겠지… 그러다 보면 행복한 순간들도 가끔은 오겠지…


그런데 그깟 내 감정이 정말 중요한 거더라

내가 내 감정을 막대했더니

내가 정말 초라해져 있었다.


나의 하루가 먼지보다

보잘것없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

견디기 힘들었다.


그러던 중 친한 언니의 조언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언니의 조언은

비공개 블로그라도 지금의 감정을 글로 표현해 보라고 했다.


펜으로 머릿속으로 지금의 감정들에 어울리는 단어들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한 글자 한 글자 적기 시작했다.

마지막 문장을 완성하고 나니 한 페이지 가득 차있었다.

더불어 돌처럼 딱딱했던 마음이 조금은 풀리는 걸 느꼈다.

아… 이래서 글을 쓰라고 했구나…


수줍어서

창피해서

용기가 안 나서 머뭇거리던 글쓰기는

나에게 브런치 연재라는 도전을 안겨주었다.

아직도 브런치 승인이 난 게 믿기지 않지만

브런치 북을 통해 반강제성, 스스로 약속을 지키며

글을 쓰고 있다.


내 인생에는 없을 줄 알았던 , 독서와 글쓰기


나의 마음과 감정을 소중히 대할 수 있는 태도가

독서와 글쓰기가 되었다.


억지로 닫아두고 있던 내 감정들을

꺼낼 수 있는 용기를 주었고,

상처받은 나의 감정들을

보듬어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행복이 오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고, 나 스스로 길을 만들어야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문뜩 고개를 들었다

칠흑 같은 어두운 밤하늘 유독 반짝이는

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그 별은 자연스럽게 나의 시선을 잠갔다.


눈으로 느껴지던 별빛이

내 마음을 뜨거운 온기로

가득 채운다


나를 안아주는 온기에


불어오는 겨울바람이

봄바람처럼 다가온다.


어둠과 불안 속 나아가야 할 길이 안 보인다면

고개 한번 들어보자

희미하게 반짝거리는 별들 중

당신의 별 하나가

몸을 불태우며

아우라를 내뿜고 있다.


그것이 당신을 안내할 것이다


자꾸만 아래로 향하는 고개를

조금만 움직여

하늘을 쳐다본다는 건

나 자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뜻이다.

거기서 가장 빛나는 별을 찾는 건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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