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대마왕 Feb 21. 2024

내가 김빤짝이 된 구라

저는 품위없는 글을 씁니다. 기억할 필요도 반박할 필요도 없죠


2003년 롯데 자일리톨 마케팅을 하던 회사를 그만두고 나는 중고자동차 수출로 직업을 옮겼다.


그해 10월 한국에서 판매 하는 것 보다 선적을 마친 수출차량을 사진과 성능표 차량의 상태를 상세하게 기록한 차량상태표를 작성하여 선적 후 B/L로 팔아보자는 제안을 하였고 수출자동차 회사중 가장 큰 회사의 사장님의 승락을 통해 180여대의 자동차를 상태표를 작성하고 B/L을 들고 친하게 지내던 요르단바이어 후삼과 함께 요르단에 도착 하였다.



세계에는 모두가 인정해 주는 3대 상인이 있는데

아라비아 상인, 인디아 상인, 중국 상인이다.

아라비아 상인은 유대인, 팔레스타인 인이 있고(실제 내가 경험한 모든 아랍인이 장사를 잘하는 것은 아니었다)


인디아 상인은 인디아, 파키스탄 


중국은 북방 민족은 장사를 잘 못하지만 남방 민족과 중앙의 한족, 그리고 회족(아랍계)은 장사를 타고났다.



위 의 3대 장사민족에 비해 우리나라의 장사실력은 중간 이하라 생각된다.


가장 적절한 예가 우리는 사업 또는 장사에 감정이입이 잘 된다.


우리보다 장사 잘 못하는 민족은 몽골족(우리보다 10배 더 욱하고, 물건값을 흥정하지 않고 제시된 가격에 사거나 안사거나로 끝난다.) 대다수 남미 히스패닉들(이들은 가끔 불만을 이야기 하지만, 골치아픈 흥정을 싫어하고, 귀찮아지면 거래를 그만두고 다른 거래처를 찾다가 꼬득이면 다시 넘어온다)



요르단에 도착한 나는 후삼의 도움을 받아 바이어를 접촉하고 상태표를 보여주고 흥정을 시작 하였는데.


그때 나를 대하는 현지의 바이어들 눈빛이 마치 사탕을 이미 입안에 넣고 녹여먹을까 깨물어 먹을까를 고민하는 듯한 분위기였고(모든 바이어를 통제 가능한 자신의 나와바리에 들어왔다고 생각했다)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챈 나는 후삼과 의논 하는데 후삼 또한 빅4바이어의 기에 눌려 행동 반경이 줄어들은 상태로 보였다.



선적한 배는 하루하루 요르단 아콰바 항을 향해 항해하고 있었고, 마음은 조급해 졌는데


나는 저녁시간에 빅 바이어가 아닌 중급 바이어를 만나겠다고 계획하고, 이런 저런 바이어를 빅4가 눈치못챌 저녁시간에 만나고 낮에는 자르카프리존(요르단의 내륙 자유무역 보세지역으로 이라크 시리아 등지로 향하는 중간지점으로 대다수 바이어들 사무실이 운집해있다.) 여기 저기 사무실을 돌아다녔다.



아뿔사 빅4는 나에게 감시할 사람을 붙이고 저녁시간까지 내 이거수 일투족을 보고받고 있던 것이 아닌가?



그런데 여기서 내가 너무 많은 사람을 만나고 돌아다니니 그들의 정보분석 능력을 넘어선 것이 아닌가,


내가 만나고 나면 감시원이 사무실을 방문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꼼꼼히 물었고, 자기가 찍은 물건이니 손대지 말라는 협박도 하고 등등 있었는데 그들이라고 어찌 그 많은 이들을 핸들링 할 수 있었겠는가?


그들중 한명이 이 사실을 알렸고 나는 그를 크게 칭찬해 주었고, 이미 계약을 할 사람을 정했고 계약금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문을 만나는 소규모 바이어들에게 흘렸다.


그날밤 빅4중 한명인 알아우다 집안의(아라비아 로렌스에 이집안의 할아버지가 나온다) 한 바이어가 밤시간에 조용히 나를 찾았고 즉시 계약금을 줄테니 제시한 가격에 계약을 하자고 했고


나는 먼저 계약한 사람이 있으니 신의를 져버릴수 없으며 그에게 다른 바이어와 계약한 이유를 설명 하려면 더 높은 가격이었다고 하여야 하니 같은 가격으로는 줄수 없다고 그를 되돌려 보냈다.ㅎㅎㅎㅎㅎㅎㅎ

출처 네이버 이미지 제일 왼쪽이 알아우다(안소니퀸) 가운데 로렌스(영국장교, 피터오툴) 오른쪽 하리드 족장 알리(오마샤리프)

다음날 그는 나에게 은근히 협박과 회유를 시도 했고, 사고는 싶으나 자신의 자존심이 완전히 뭉게진 상태를 눈치챈 나는 다음엔 꼭 당신과 거래하겠소 이번 물건은 다른 사람을 선택하겠다고 하고 일어서려는 순간, 그는 누바니 라는 바이어를 만나기를 권유했고(사실, 알아우다 알리 아부사마다니, 누바니, 아이야드 아부살한, 힐랄 알사이에드 이 빅4 바이어는 공동으로 나를 잡아먹기로 짜고 나를 사냥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었다.)


누바니를 만나 이런 저런 제안과 그 가격에 인수 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돌아오는 길에 알아우다 집안의 친척에게 내가 모든것을 알고 있으니 그냥 알아우다 쪽에서 계약 하면 된다라고 귀뜸을 주었다.


다음날 알아우다는 직접 오지 않고 자기 집안 사람을 시켜 계약금을 보냈고 ㅎㅎㅎ

선박회사의 에이전트에 가서 D/O를 받고 B/L을 넘겨주고 잔금을 원래 제시가격보다 높게 받고

나는 요르단을 떠났다.



2부에서 계속 투비 컨티뉴드



'여기저기 주워들은 근거없는 이야기'는 매주 화요일 6AM에 발행됩니다.


주의 : 제 글을 읽고 심하게 비위가 상하거나 심기가 뒤틀어 진다면, 제 잘못이 아닙니다.

경고 : 글만 읽고 재미있는데 구독과 좋아요를 안하고 지나가면, 뒷통수가 가렵도록 해줄겁니다.

권고 : 댓글을 꼭 남기는 습관을 들이기를 권고합니다. 좋은 습관은 당신을 부자로 만듭니다.

이전 09화 오랜만에 만난 요르단 바이어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