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품위없는 글을 씁니다. 기억할 필요도 반박할 필요도 없죠
어려서 몸이 약하고 운동신경이 없는 나를
아버지는 태권도 복식 유도 등 학원에 보냈고,
나는 개인적으로 이소룡의 쌍절곤에 더 흥미를 갖고 있었다.
요르단에 머물며 매달 2000~2500대의 차량을 이라크로 보내고 있을 때
그날도 500대 가량의 차량이 들어와 직원들에게 차량 주차를 시키고 지켜보며 파라솔 아래 의자에서 까와(아랍식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정리가 다 끝나고 직원들이 돌아오는데 시골서 올라온 두 놈이 씩씩대며 뭔가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둘은 씩씩대며 내게 왔고 통역을 하는 프랑스 유학파 메니저 아흐마드는 낄낄거리며 통역을 했다.
영화에서 태권도를 하는 사람이 날아다니는데 진짜다 아니다로 서로 우기고 있었던것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들은 쿵후와 태권도 가라데도 구본을 못하고, 중국과 한국도 잘 구분하지 못하며, 동양인을 만나면 칭챙총(짱깨 혹은 때놈 정도 된다) 하고 부르며 낄낄대는 상대 기분 1도 안따지는 순둥이 들이다
나는 그 둘의 주장을 조목조목 들었는데
못난다 쪽은 나름 과학적인 주장을 했고
난다 쪽은 TV에서 실재로 봤다고 주장했다
나는 곰곰히 생각하다 태권도를 수련하면 4단 부터는 날 수 있다고 했고
지금 요르단 국왕 경호대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범님이 7단인데 날 수 있다고 ㅋㅋㅋ
모두들 호기심어린 나의 구라에 집중 하고 있을 때
결혼한지 일주일 정도 된 직원이 차에서 초보운전 이 적힌 판을 가져와서 이게 뭐냐고 물었고
나는 비기너(student) 드라이버라고 쓰여졌다고 알려주며 그 초보운전 판을 그의 바지 자크에 붙여줬다.
다음 편에서는 무슬림의 명예살인, 결혼 풍습에 대해 : 기대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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