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 시 곳간
삼류 ㅡ
난 일류는 아닌가봐
툭하며 눈물 짜는거 보면
일류는 눈물 흘리지 않는다는 데
눈물은 삼류나 흘리는 값싼 것이라는 데
나는 삼류인가봐
이렇게 눈물 잘 흘리는 걸 보면
* 8집 '고봉밥' / 2018
시와의 데이트를 즐기는 포천 토박이입니다. 2024년 열세 번째 시집을 발간했습니다. 삶의 속살거리는 이야기들을 진솔한 언어로 짧고 쉽고 의미도 있는 시로 엮고자 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