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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불꽃



꽃과 나비가 만날 때도 불똥 뛴다

뜨거운 번개가 친다


너와 내가 만날 때 몇억 볼트의

전기가 흘렀을 것이다


허투루 된 만남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내 마음 숯검정이 된 걸 보면


불꽃 없는 만남은 만남도 아니다

떨림 없는 만남은 진정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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