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강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호강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큰 버스를 혼자 타고 간다


사람은 기사와 나

단 둘뿐


좌석도 내 맘대로 골라서

넓은 좌석 통째로 차지하고


대기업 회장 부럽지 않다

이렇게 큰 차 혼자 타. 봤을까


서울 가는 길이 즐겁다

한 여름 뙤약볕도 달콤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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