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초여름
송화가루 날리는 살가운 계절
앞 산 뻐꾸기 구성지게 울고 있다
무엇이 그리워 우는가
봄은 가고 여름이 다가오는데
바람타고 흐르는 저 당당한 뻐꾹소리
언제 들어도 새롭고 반갑네
한 소리내는 저 뻐꾸기는 알고 있을까
세상이 어지러워 꼭지가 돌 것만 같은 내 맘을
입하가 지나도 처연하기만한 날씨
밝은 햇살 가르며 뻐꾸기 소리는 낭낭하게 들려오는데
노란 송화가루는 오늘도 무심히
곱디 고운 여운을 여기저기 섬섬히 흩뿌리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