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흰머리
어느날 갑자기
하얗게 세어버린 내 머리칼
한 올 두 올이 아닌
뭉테기로 변해 버렸네
세월의 무게를
견디기 힘들어서겠지
아픈 마음을
차마
다 이기지 못해서 일거야
겉모양은
허옇게 빛 바랬어도
속은 아직도
여전히
검은 채로 남아 있을 것을
ㅡ
시와의 데이트를 즐기는 포천 토박이입니다. 2024년 열세 번째 시집을 발간했습니다. 삶의 속살거리는 이야기들을 진솔한 언어로 짧고 쉽고 의미도 있는 시로 엮고자 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