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흰머리



어느날 갑자기

하얗게 세어버린 내 머리칼


한 올 두 올이 아닌

뭉테기로 변해 버렸네


세월의 무게를

견디기 힘들어서겠지


아픈 마음을

차마

다 이기지 못해서 일거야


겉모양은

허옇게 빛 바랬어도


속은 아직도

여전히

검은 채로 남아 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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