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아버지의 사랑
아침 출근길
차 끌고 나가는데 아버지
'돈희야' 손짓하며 불러 세우신다
창문 배꼼히 열고
왜요?
무슨 일인가 궁금했는데
이거 황밤이다!
먹어봐 살살 녹는게 맛있어!
무언가 건네 주신다
휴지에 싼 노랗게 마른 작은 밤 두 쪽
가슴에 따뜻한 물결이 일었다
아, 이게 사랑이구나
95세 늙은 아버지가
56세 젊은 아들에게 주는 선물
애틋한 사랑이다
나는 오늘도 아버지의 사랑으로 산다
* 지금 살아 계신다면 올해 108세가 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