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우산 이야기
비 오는 날
우산 들고 다니기 싫어서
차 끌고 가신다고요
우산 쓰는 재미를
우산 받고 가는 손의 고마움을
발등에 젖어드는 비의 아스라한 촉감을
모르시는군요
그런 재미라도 있어야지요
차 타고 붕 가버리면 무슨 맛이 있나요
우산 쓰고 걸어본 게 언제인가요
강풍에 우산이 뒤집혀본 기억은 있나요
비 오는 날 이런 낭만이라도 느끼면서 살아야지요
ㅡ
시와의 데이트를 즐기는 포천 토박이입니다. 2024년 열세 번째 시집을 발간했습니다. 삶의 속살거리는 이야기들을 진솔한 언어로 짧고 쉽고 의미도 있는 시로 엮고자 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