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겨진 희망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꾸겨진 희망



복권을 사면서

희망을 걸고


추첨을 보면서

실망을 한다


다음엔 되겠지

혹시나 하는 마음


세월도

내 편이 아님을

또 다시 절감하면서


그래도

남는 미련 버리지 못해

질긴 목숨 간수하듯

꼬깃꼬깃 희망을 접어


남 볼세라 부끄러워

보이지 않게

호주머니 한 구석에 쑤셔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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