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뿌린대로 거두기
미운털 박힌 줄 알면서도
오늘 미운 짓 또 했네
이제는 어쩌나 저 않은 미운털
하나 둘 뽑기는커녕 늘어만 가네
허어나지 못할 깊은 수렁
아득하기만한 세월
보는 시선 하나도 곱지 않은데
이제는 그나마 설 자리도 없네
스스로 판 무덤 깊기만 하여라
벗어날 길 없는 가여운 인생
세월이 약이라고 말하지 마라
나는 다만 뿌린대로 거둔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