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병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상사병



상사병 앓아 본 적 있으신가요

가슴이 아리다 못해 쩍쩍 금이 가는


전염성도 없어 혼자만 속으로

끙끙 앓아야 하는


얌전하지만 치료가 어려워

완치가 힘든


누구에게 알릴 수도 없어

속으로만 시커멓게 멍들어가는


어덯게 보면 짝사랑과 비슷하지만

그보다는 강도가 훨씬 쎈


특효약이 아직 없어

걸렸다 하면 불치가 되는


진단은 있어도 처방이 어렵고

끝내는 수술도 할 수 없는


겉으론 멀쩡해서 누구도 모르지만

눈치빠른 사람은 알기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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