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에서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동물병원에서



나이 먹은 강아지

주인 품에 안겨 동물병원에 왔다


눈에는 백내장

머리 속은 뇌종양


13살이라니 노장이다

거의 자연수명에 바짝 다가선 나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희노애락 겪었을까

그 작은 몸으로 어떻게 견뎌왔을까


이제 세월의 힘 못이겨

몸 따로 마음 따로 내 뜻대로 안되는 세월 맞았구나


세월의 흐름을 누가 이기랴만

안스럽구나 힘에 겨워 하는 네 모습


다 됬구나 라는 생각 비웃듯이

부디 다시 건강하고 밝은 모습 되찾아다오


오래 오래 착한 주인과 더불어

더 좋은 일 많이 누리고 가렴 착한 강아지야


동물과 식물도 주인 잘 만나야 한다

어떤 주인 만나느냐 그것이 중요한 일이다


동물 학대하는 사람들 이해하기 힘들다

저 말 못하는 생명들을 함부로 하면서 학대한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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