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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러운 사람

by 도니 소소당

너그러운 사람 ㅡ



조금만 더 너그러울 수 없었을까

자꾸만 되뇌이게 되는 말


조금만 더 양보하고 이해했더라면

조금만 더 크게 받아들이고 물러섰더라면


분명 더 좋은 일이 생겼을 것 같은데

그걸 하지 못 한 죄가 너무 크다


조금만 더 너그러운 성품을 지녔더라면

조금만 더 너그러운 생각 했더라면


내가 조금만 더 너그러운 사람이었고

조금만 더 너그러울 수 있었다면


세상은 보다 더 아름다웠을 텐데

더욱 따뜻하고 넉넉했을 텐데



ㅡ 도 니


* 13집 '까만 향기'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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