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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ni Nov 25. 2023

텍(tag) 이야기

가방에 부착될 택(tag)이 완성되었어요.

정말로 "Unflowed"라는 하나의 브랜드로써 텍이 만들어지고 나니, 꿈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된 것 같아 설렙니다. 택이 나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지만, 뭔가 상상만 했던 것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되니 즐겁습니다.  


그러면 텍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가방에서 "Tag"라는 건 가계로 치면 간판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나를 알리는 중요한 표시이죠. 남과 다름을 나타내는 동시에 나다움을 나타낼 수 있는 도구입니다. 그렇기에 그만큼 나만의 생각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텍의 디자인은 "우표"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저는 여행을 하면서 가끔 우표를 수집하곤 했어요. 우편이라는 것이 요즘에는 사용하지 않는 하나의 통신수단이지만 우편만큼 사람을 설레게 하는 건 없는 거 같아요. 상대방의 글씨체와 편지지의 디자인 등 상대방의 마음이 담겨있어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또한 우편은 "기다림의 미학"이 담겨있어 메신저처럼 순식간에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기에 더욱 설레게 만듭니다.




이런 의미에서 텍(Tag)을 단순히 브랜드 이름을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소중한 작품을 고객분들에게 전달하는 하나의 매개체로 생각했어요.  Unflowed의 가방은 1인 브랜드로써 수작업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의 비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어요. 하지만 주문해 주신 한 분을 위해 직접 손으로 제작되기에 그 시간만큼 더 큰 설렘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빠르게 결과물을 제공하는 것이 강조되는 한국에서, 저의 이야기와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그런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성실히 가방을 만들어나가는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려요!




♬ 인스타그램에서도 편하게 내용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여행 및 가방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인스타그램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https://www.instagram.com/unflowed._.travelb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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