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쁘게 말하면 안 되는 건가요?

by cani

외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귀국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지나갔네요. 제 고향에 돌아왔지만 적응을 한다는 건 쉽지가 않습니다. 버스를 타거나, 엘리베이터를 타는 등 일상생활에서 몸에 베웠던 것들을 하나씩 바꿔나간다는 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이런 문제들이야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 문화에 천천히 스며들거라 믿습니다. 이런 것보다 제일 큰 고민은 어떡해야지 여기에서 사람들하고 잘 지낼 수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인들과 만난 대화에서 느낀 점이기에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뭔가 한국에서는 친할수록 친하다는 이유로 서로 간에 아무 말도 할 수 있다는 전제조건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친할수록 상대방과 친하니까 아무 말도 할 수 있는 거지? 알고 지냈다는 이유로 너무 아무 생각 없이 말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본인의 이야기를 나쁘게 이야기하는 걸 들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일 텐데... 왜 그럴까요?


물론 제 귀에 조금 더 민감하게 들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배제할 수 없지만, 조금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아온 삶이 다르고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르기에 우리 모두가 100% 일치하는 사람은 없을 텐데.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하고 도전하는 것에 있어서 다들 너무 쉽게 생각하고 비판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친할수록 내 옆에 소중한 사람일수록 이쁜 말과 응원을 해 줄 수 있는데

우리는 너무 상대방의 마음을 가볍게 생각하는 건 아닐까요?


조금 더 서로가 응원하며 서로를 인정하는 사회가 되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한국생활 일주일 차 한국인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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