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양윤화 Apr 23. 2023

장애인 볼링대회에 다녀오다

홍보기자단 첫 취재

 홍보기자단 활동으로 제57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장애인부 볼링경기장에 다녀왔다.

제주시 자원봉사센터 담당 직원께서 사전에 ‘친구체육봉사단’에 인터뷰 요청을 해 두었던 상태라 현장취재 하면서 인터뷰하기가 수월했다. 또한 내가 30여 년 이상을 봉사활동을 해왔기에 홍보 기자단 첫 취재였든데도 불구하고 어색하거나 어렵지 않게 취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반갑게도 지인 2명이 이 봉사단체에 활동하고 있었다. 세상이 좁은 이유도 있지만, 내가  다방면에서 활동을 해 왔던 터라 지인들이 많은 점도 없지는 않다. 그리고, 담당 직원도 홍보기자단 1기라 엄청 신경 써 주시고 계셨다. 취재 현장에 참석도 해 주시고 내가 인터뷰하는 모습도 사진을 찍어 보내주시기도 했다. 담당 직원의 세심한에 정말 고마웠다.   

  

 오전 10시부터 경기는 시작되었다.

봉사단체에서도 봉사를 나온 상태였지만, 장애인 가족들도 뒤에서 자녀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경기장은 긴장의 연속 속에 경기가 이뤄지고 있었다. 중간중간 인터뷰하고 사진을 찍고 경기를 보면서 볼링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의 땀방울과 미소를 보며 덩달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바쁜 주말 시간, 남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주는 자원봉사자들과 경기를 진행하는 진행요원들의 웃음과 따뜻한 마음, 선수들이 열정과 지켜보는 부모님들의 사랑 속에 경기장은 뜨거운 열기로 식을 줄 몰랐다.  

    

 핀이 쓰러질 때마다 천진난만하게 웃는 장애인 선수들, 쉽지 않은 스트라이크가 터질 때마다 즐거운 환호성과 모두 하나가 되어 손뼉 쳐 주며 즐기는 모습에 경기장은 훈훈한 분위기였다. 우승은 누가 되었든 경기에 임하는 장애인 선수들의 열정과 땀방울, 함께 참여하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경기장은 축제 현장이었다.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약간 나눠서 사회적 약자들과 일상을 함께 보내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요?


 우리에겐 별거 아닌 사소한 일들이 그들에겐 큰 어려움일 수 있다.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며 생활하고 있다. 가끔 봉사에 두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 시도하는 일에 두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용기를 갖고 시도해 보라고 권한다. 봉사를 하면서 점점 성장해 가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행동이,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자신도 함께 성장해 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본다.     

작가의 이전글 제11기 제주시 sns 시민기자단 발대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