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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윤화 Nov 18. 2021

 自然과 人의 조화

  自然과 人의 조화

  오랜만에 남원으로 해서 서귀포로 맛집 탐방과 함께 드라이브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는 동안 안타까움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내가 사는 제주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고민과 함께  아름답고 평화로운 제주를 되살리기 위해 우리들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함을 느껴본다.

  관광지마다 일회용 쓰레기로 가득 찬 쓰레기통, 우후죽순으로 지어진 건물들로 인하여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많이 사라졌고, 수많은 렌터카와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 수많은 관광객.......

  외국 여행을 하다 보면 자연환경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해맑고 순수한 표정들과 급할 것 없이 여유로운 생활 모습에 감탄하고는 한다. 처음 보는 이방인들에게도 아무 거리낌 없이 집으로 초대하는 사람, 본인들 먹을 식사도 부족한 양인데도 나눠서 함께 먹는 따뜻한 인심, 부끄러워하면서도 얼굴에는 환한 웃음의 끊이지 않는 순박한 모습들...... 작은 것 하나에도 기뻐하며 서로서로 챙겨주고 나눠주는 우리라는 공동체적인 삶을 살았던 어린 시절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참으로 행복해 보였다.

 우리가 사는 소중한 제주도. 잘살아 보겠다고 자연을 훼손해가며 무분별하게 개발해서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만 급급하다 보니, 어느새 자연환경은 엄청난 위험에까지 오게 되었고, 무비자로 입국을 허용하고 관광객 수를 제한하지 않고 받아들이다  보니 범죄가 늘어가고 인심도 각박해지면서 순수했던 주민들은 개인주의로 바뀌어 가고, 고유문화와 따뜻한 정들이 많이 사라져  버린 안타까운 지금의 현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자연경관 훼손을 막고, 관광객 수를 제한하고, 일회용 사용을 자제해 나가며 쓰레기 문제를 해소해 나가다 보면 환경 정화도 어느 정도 될 것이고 섬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섬을 살리기 위해 6개월 동안 폐쇄 후 환경정화로 섬을 살린 ‘보라카이’를 보면서 무한한 박수를 보내고, 제주도도 보라카이처럼 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기대해 본다. 성과 중심보다 관계 중심으로의 정책적인 변화도 시급하고, 자연과 생태, 문화 관광과 인간의 관계를 공정하고 균형 있게 발전해 나갈 필요성과 동시에 우리들의 세심한 노력, 개발과 환경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해 나가며,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제주도에서 자연환경과 더불어 문화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삶을 꿈꿔 본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서 조화로운 제주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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