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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윤화 Mar 09. 2024

가슴 뛰는 삶!

 <이루어지기를 바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아름답고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며 즐겁게 살고 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기에 시간을 허투루 보낼 수가 없다.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무엇이 나를 가슴 뛰게 하는지를 알아가며 인생을 즐기고 있다.    

 

  요즘 내가 바라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의 바람은 너무나 많다. 그중에 하나를 소개하자면 작가로서의 바람이다.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책을 발간하는 꿈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하나씩 써내려 가고 있다.     




1. 리메이크 여행의 또 다른 매력과 아쉬움.

2. 여행하기 좋은 곳

3. a 행복한 육아.   b 자녀와 함께 성장하기.   c 행복한 자녀 교육법

4. 다양한 취미 생활


 몇 년 전부터 리메이크 여행을 꿈꾸며 실천하고 있다. 결혼 전 친구들이랑 다녔던 곳, 아이들의 어릴 적에 다녔던 여행지들을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똑같은 구도로 사진을 찍고 비교하며 글을 쓰고 있다. 너무나 변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곳에 대한 아쉬움, 그와는 달리 수십 년이 흘러도 옛 모습이 남아있어 옛 사진 그대로의 같은 포즈로 사진에 담아볼 수 있어 즐겁기도 하다. 그때의 감정과 지금의 감정이 오버랩되면서 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그런 오묘한 기분이 있기에 글을 쓰는 동안 옛 추억에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가며 힐링이 되곤 한다.

 가끔은 배고픔도 잊은 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글을 쓸 때도 있다. 이런 상황들을 애들과 통화하면서 얘기하다 보면 애들은 나에게 하는 말이


 “엄마 나이를 생각하세요. 식사도 거르면서 뭐 그리 열심인지, 취미가 엄마 몸을 학대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그러면 안돼! 그리고 무엇보다 그 글은 우리 가족만 재미있을 뿐, 다른 사람들은 아무런 관심이 없을걸요.”     

  그렇게 얘기하는 애들이 말에 처음에는 아니라고 그럴 리 없다고 했었는데, 어느 정도 완성되어 갈 무렵 원고들을 정리하다 보니 애들 말처럼 스스로 만족임을 깨닫게 되었다. 책으로 출간은 하지 않더라도 리메이크 여행을 다니면서 가족과 함께 한 소중한 시간과 돈독한 사랑에 즐겁고 행복했다. 이런 즐거움들이 인생의 행복한 맛이 아닐까?     


 무엇보다 예전에 가족여행 다닐 때는 엄마인 내가 거의 모든 스케줄을 짜고 계획했었다.  그리고 애들이 입맛도 고려해야 해서 맛집 탐방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리메이크 여행에서는 애들이 주도해서 기획해 주고 맛집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 편안한 여행을 즐기고 있다. 굳이 얘기를 꺼내자면 평상시 내편이 맘에 들지 않은 부분도 많다. 하지만, 여행 다닐 때 안전 운전에 고마움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기에 많은 부분을 이해하며 살고 있다.      


 우리 애들을 보면 유치원에서 초등 저학년 때 여행지의 기억은 음식인 것 같다. 특이하거나 맛있게 먹었던 곳은 기억을 하니 말이다.

 무안에서 백련지를 둘러보고 나온 후 먹었던 연잎 쌈밥집 영농법인 식당이었는데, 서빙하는 대학생(식당 아들)이 우리 가족이 대화하는 것을 듣고는 제주에서 오셨냐고 물어봤다. 그리고는 반갑다며 외가가 제주도 하귀라면서 어린 시절 하귀 앞바다에서 물놀이했던 얘기, 제주 이곳저곳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고 음식 서비스를 넘치도록 해 주셨다. 그런 호의에 고마워서 연잎 수정과와 연잎 쌈밥을 구매하고 차에서 간식으로 맛있게 먹기도 했었다.   

  

 나로호 우주센터를 여행하기 위해 고흥으로 갔을 때 충격은 너무나 컸다. 630분쯤 도착하고 저녁을 먹을 계획으로 가는데, 도로가 온통 암흑세계다. 중간중간 가로등 몇 개로 불을 밝힐 뿐 운전을 잘못하면 바다에 빠질 것만 같은 두려움이 몰려왔다. 그 당시는 네비가 거의 없는 시대라 천천히 운전하며 가다 보니 7시 30분쯤에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를 확인하고 주변 식당을 찾는데 식당들이 불이 꺼져있다. 유일하게 불이 켜진 곳으로 갔는데 마감이라고 한다. 식당에는 20여 명쯤 있었는데 회식이 거의 끝나가는 자리였다. 우리는 사정사정해서 부탁했고 아주머니는 제주에서 왔다는 우리에게 호의를 베풀어 저녁상을 차려주셨다. 20년 전 그 당시는 제주에서 여행 왔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의 유독 호의를 베풀어 주었던 것 같다.(우리 애들이 이쁘게 행동한 면도 있긴 하다.) 뒷날 둘러본 고흥군의 풍경은 산수화 그 자체였다.

     

 곡성 기차마을을 방문했을 때, 그때는 곡성이 유명하지 않을 때였다. 기차 펜션과 섬진강 레일 바이크를 타러 갔었다. 군청 앞에도 식당이 몇 개 없었다. 그중에 방문한 식당 주인장의 인심은 잊을 수가 없다. 맵고 짠 조림의 식단은 우리 아이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것을 보고는 달걀 프라이도 해다 주시고 김도 구워서 주시고 양념장도 만들어 주셨다. 우리가 말도 하지 않았는데, 처음 보는 우리 아이들을 자기 손자처럼 살갑게 챙겨 주셨다. 주인장이 인심뿐만 아니라 손맛도 좋아 맛있는 식당이었다. 세월이 흘러 영화 ‘곡성’이 상영된 후 친구들이랑 놀러 갔을 때, 그 식당을 찾아가려 했지만, 옛 건물들은 사라지고 높다란 건물들로 다른 세상으로 변해버려 아쉬움이 많았다. 섬진강에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달리는 레일바이크, 그 이후 여러 군데 레일바이크를 타 보았지만 곡성 레일바이크 풍경을 따라갈 곳은 없는 것 같다.



 영월에서 봉평으로 갈 때 일이다. 호우 경보로 세차게 비가 내렸다. 렌트카에서는 수시로 안내 문자가 왔다. 강이 범람하여 도로가 사라져 물 위를 달리며 길을 건너기도 했다. 우리 차가 지나온 바로 뒤에 둑이 무너져 도로가 흙더미로 변하는 아찔한 순간도 경험했다. 평창 올림픽 개최지 조성사업 안내판이 있는 고개에서는 바로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나와는 달리 애들은 영화에서나 보았던 장면이라 모험의 세계를 즐기고 있고, 내편은 군대에서 길도 없는 산중 짙은 안갯속에서도 훈련을 했었다며 도로 위를 달리는데 뭐가 겁나냐며 태연하게 운전을 한다. 나는 속도를 더 줄이라며 소리를 높였고 내편과 애들은 겁쟁이라 놀리기도 했었다. 짙은 안갯속에서도 쌩쌩 달리며 우리 차를 추월하는 차들 속에서 내 다리는 천근만근 (나도 모르게 브레이크를 밟은 행동을 취하고 있었다)


  < 1. 리메이크 여행의 또 다른 매력과 아쉬움> 이란 제목으로 원고를 마무리하고 있다.

나의 소장용이 될 작품이지만, 원고를 쓰면서 설레고 행복했다. 이 원고를 바탕으로 <여행하기 좋은 곳>을 집필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볼 것이다. 하나씩 완성하다 보면 언젠가는 독자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글이 나오질 않을까? 완성될 작품들을 상상하며 현재에 집중하고 하나씩 이뤄가는 가슴 뛰는 삶! 건강하고 행복한 삶! 아름답고 의미 있는 삶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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