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집에 들어와 쓰러지듯 몸을 뉘어본다.
안도감이 밀려온다.
벌써 내일의 나감이 두려워진다.
숨이 막힌다.
밤새 꿈속을 헤매다. 뒤척인다.
어제의 내일은 오늘이 되었다.
아침은 밝았다.
다시 전쟁터로 나갈 준비에 숨이 턱 막힌다.
목을 짓누르는 너는 밖이 아니라도 안에도 있다.
내 머릿속에 있고, 내 마음속에도 있다.
한숨 크게 쉬고 나가본다.
총알을 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