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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다 못해 날카로움이 스친다.

by 여유

뜨거웠던 열기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얼음처럼 차가웠던 공기가 훈훈하다.


용암이 서서히 멈춘다.

가시가 뭉툭하다.


세상은 포근하다.

다만 이게 현실이 아닐 수도 있다.


따뜻해진 세상과 포근한 현실

이 막을 걷어내면

다시 화산이 폭발한다.

시리다 못해 날카로움이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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