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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떠난 게 아니라, 작아진 것뿐.

by 여유

네가 떠나갔다는 사실도 모른 채 한껏 즐거웠다.

네가 떠나야 내가 숨을 쉬고, 내가 즐거워진다.


네가 떠났다는 걸 알았을 때

난 자신감이 생겼다. 너 없이 살아갈 나

잠시 행복했다.


떠난 줄 알았어.

넌 떠난 게 아니라, 작아진 것뿐.

널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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