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Appetite for Destruction

Where do we go now?

by Music Listener

두 번째 앨범은 Guns n' Roses(GnR)의 Appetite for Destruction.

1988년을 뜨겁게 달궜던 앨범이다.

Appetite for Destruction (1987) Guns n' Roses


이 앨범은 발매되기 1년도 되기 전부터 기대가 컸었다.

인터넷도 없었던 당시 헤비메탈 팬들에겐 전영혁 DJ의 라디오와 일본 헤비메탈 잡지 Burrn! 지가 최고의 정보처였다. Burrn! 은 일본 헤비메탈 잡지로, 한 달에 한번 나오는데 뒤쪽에 실려 있던 앨범 평을 보고서 우리는 듣고 싶은 앨범을 미리 알아보곤 했다. 그런데, 1987년 1월호였나, GnR의 Live?!*@ Like a Suicide라는 앨범이 당시 점수를 100점 받았다. Burrn! 에서 100점이라니... 이름도 못 들어 본 그룹인데...

암튼... 그 해 가을 드디어 이 앨범이 나왔는데 구할 수가 없었다. 잉? 분명히 판이 나왔다고 들었는데... 한국에는 안 나온 판이라 그렇다고 해도 미국에서도 도무지 구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친구 아버님께서 미국 출장 가셨다가 구해 온 앨범을 보고 우리는 금방 왜 못 구했는지 알 수 있었다.

Appetite for Destruction (1987) Guns n' Roses, Original Cover

앨범 표지가 너무 세서 판매 중지가 된 것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미국 미술가의 전위적 예술 작품이고 제목이 Appetite for Destruction이었다고 하는데, 레코드사에서 커버 디자인을 십자가 해골로 바꾸고 재발매했다고 한다. 암튼 표지가 너무 셌다.


암튼 우리는 앨범을 듣게 됐는데, 한곡 한곡 버릴 곡이 하나 없이 너무 좋았다. 첫 싱글인 Welcome to the Jungle, 최고 히트곡이라 할 수 있는 Sweet Child o' Mine을 위시해서 Nightrain, Paradise City 등등 정말 주옥같은 노래로 꽉 찬 앨범이었다.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보컬, 묵직하면서도 멋진 기타, 멋진 기타 인트로 등등 정말 버릴 게 없는 앨범이었다. 그렇게, 그해 가을과 겨울 귀한 앨범 잘 듣고 잊고 지낼 때쯤인 1988년 가을...


GnR의 Sweet Child o' Mine이 빌보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갑자기 들려왔다. Rock chart 그런 거 아니고 Billboard Hot 100의 당당 1위.
엥? 진짜? 나름 우리는 좋아하지만 무명 밴드의 노래가 갑자기 빌보드 1위? 정말 그 당시 경악을 금치 못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미국에서 소위 역주행이 터졌다고 한다. 저 당시 모든 중고등학생들이 기타로 Sweet Child o' Mine을 연습하고 있다고 들었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Rock Album에 7위라나 뭐라나... 이렇게 히트할 앨범이었구나.

하긴, 노래 하나하나 다 좋고, 전체 앨범 짜임새 흐름 너무 좋고, 특히 Welcome to the Jungle, It's so Easy, 특히 Sweet Child o' Mine의 Intro가 너무 인상적 이서 노래가 잊히지 않는다. GnR의 성공의 이유에는 보컬인 Alex Rose도 있지만 역시 힘 있는 감성 기타 Slash에게도. 올 3월에 만난 Slash는 여전히 쌩쌩했고 여전히 힘이 세 보였다. Slash 만세!!!

Slash in Seoul, 2024

후배 정원이랑 올해 Slash 공연 갔던 흐뭇한 기억이…

암튼,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아니 듣고 있는 앨범 세 개 중 하나. 노래 하나하나 다 좋고, 예전 추억도 가득하고, Slash의 기타는 여전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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