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것에 감사
브런치 스토리 작가 합격을 하고 기분이 좋아 글을 올리다 보니 다른 작가님들 글이 궁금했다.
처음에는 무작정 눈에 보이는 데로 읽었다.
좀 더 깊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읽고 싶어 졌다.
어떤 글은 읽으며 작가와 한 번도 만나 보지 않았지만 왠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벗 같은 느낌도 있었고
"와~ 대단하다." 어찌 그 모진 시간 버티고 도전하며 살았을까 감탄이 절로 나오는 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병상 일지...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내가 학교 다닐 때 읽었다면 수학을 더 좋아했을 것 같다.)... 삶의 무개가 슬픔이 가득한 시... 따뜻한 미소 지어지게 하는 동화... 읽는 시간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더 필요한 나에게는 조금 어렵지만 나름 재미있는 인문학... 아이들 픽업 시간에는 핸드폰을 들고나가 아이들을 기다리며 차 안에서 읽었다. 비를 좋아하는 나에게 며칠 흐린 하늘과 비는 내가 글을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듯했다.
난 당분간 더 집중하고 글을 읽어 볼 생각이다.
브런치 스토리를 즐겨 볼 생각이다. 물론 일주일 한번 나의 연재글은 올릴 것이다.
이미 다 써놓았기에 부담 없다.
별이 되는 시간 나의 눈이 더욱 반짝이게 주님 도와주세요.
사실 요즘 많이 지치고 힘들었다. 여러 가지... 외벌이로는 아이 둘 키우기 힘든 요즘 일을 시작해야 하지만 아줌마가 되고 보니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적고 취업의 벽은 높다.
그러면서 현실 속 나를 보며 실망하고 우울한 감정이 또다시 마음을 어렵게 했다.
하지만, 오래전 글이 나를 찾고 치료해 줬듯이 지금 내가 읽는 브런치 글이 나에게 쉼과 위로가 되고 충전이 되어 줄거라 믿는다.
탁자 위에 초를 켜고 조용히 글에 집중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