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창피하지만, 일단 해봅니다>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우고 익히는 것은 숨 쉬듯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창피함은 세 가지 단계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새로운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시기에 느끼는 입문기 창피'다. 처음이기에 나만 안 되고, 나만 모른다는 말을 꺼내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에 해당한다.
다음으로는 일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 좀 더 능숙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에 느끼는 발전기 창피'다. 경험이 쌓인 만큼, 너무 애쓰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이는 게 부끄럽거나 다른 사람의 협력을 구하기가 멋쩍은 단계다.
마지막 세 번째는 내가 주변인들보다 훨씬 경험치가 쌓였을 때 느끼는 '숙련기 창피'다.
보통 창피함은 '처음으로 도전할 때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스스로 존경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경험을 쌓아온 영역을 벗어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데에도 부끄러움을 느낀다.
책 <창피하지만, 일단 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