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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오늘을 실험하고 내일을 개척하라

실험정신과 개척정신


결과론적으로 구글의 탄생과 성공을 모두가 주목하지만, 첫 출발과 결론은 실험정신과 개척정신이다. 이 정신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무질서하고 불편했던 기존 포탈, 사용자편의보다는 사업자중심의 그런...구()도심 불편함에서 비롯된 신도시 건설과 같은 그런 것 말이다. 어쩌면 그 실험과 개척이 실패로 끝나고 역사의 뒤안길에  존재감 없는 일이 되었을 지 모르지만, 그런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실험과 개척이 바로 오늘의 변화를 만들어 가고, 내일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세상은 몰라보게 변하고 있고,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가게가 생기고, 어제까지 있던 가게는 하루아침에 문을 닫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자주 가던 카페가 오늘 문을 닫았다. 오늘 하루 문을 닫은 게 아니라, 주인이 바뀌고, 다른 업종으로 변경된단다. 안타깝지만,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우리 집은 일산신도시에서 있다. 신도시 중심에 있지는 않지만, 그 주변에 있기에 이곳 역시 신도시권이라 생각하지만... 근데 신도시라 하기에는 동네가 좀 오래된 거 같다. 1기 신도시라 90년대 초반에 건설된 일산은 대부분 주거단지는 20년이상 되었고, 주변의 아파트도 다 20년이 넘었으니, 지금은 신도시라 하기에 좀 그렇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일산신도시 외곽에 위치한 킨텍스를 중심으로 한참 또다른 뉴타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거긴 지금 허허벌판인데, 새로 대단지 아파트와 방송국, 한류문화타운, 최근 발표된 테크노밸리, GTX 등이 들어선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신도시가 건설될 거 같다.


신도시 건설을 '왜' 라는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보니, 구()도심을 재개발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이런저런 이권다툼에, 서로간의 합의하는 일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에 구도심을 재개발하는 것보다 아예 제로에서 시작할 수 있는 신도시를 개발하는 것이 훨씬 쉽고, 비용도 적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더 생각하니, 기존의 인프라와 도심을 재개발해서 주변을 개선하는 것은 굉장히 미미하고, 그 효과도 적다. 근데, 새로운 계획하에 계획도시를 건설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혁신을 하는 것이라 주변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다. 다시 말하면, 10% 개선은 불가능해도, 100% 혁신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누군가의 머리에서 계획도시가 처음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신도시의 결과는 완전한 혁신,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었다. 세상의 모든 이치는 그러한 것 같다. 기존의 것을 조금 개선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그러나 새로운 방법과 새로운 접근으로 완전한 혁신과 변화는 가능한 것이다. 


100%혁신...이것은 어디서부터 시작될까? 바로 실험정신과 개척정신에서 비롯된다. 신도시 건설을 생각하지 않고, 기존 도심의 개선, 확대, 확장에만 생각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새로운 인프라와 완전히 다른 세상은 시작조차 되지 못했을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혁명을 이끌고 있는 구글을 다시 생각해 볼까? 2000년초 인터넷붐이 한창일 때 부동의 1등 인터넷포털은 야후, 라이코스였다. 근데 지금은 어디갔는지 존재감조차 없어졌다. 혜성처럼 등장한 구글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빈 여백을 기본으로 첫화면에 검색기능배너 하나로 시작되었다. 모두가 기존의 포털배너의 추가적인 광고방식, 배치에만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내용과 광고수주의 개선에 주력할 때, 신도시 건설과 같은 새로운 방법과 접근으로 100%혁신을 불러온 검색포털의 신화, 구글을 모두가 기억한다.


그러한 실험과 새로운 개척이 이 구글뿐 아니라 사회 전 영역을 지배한다. 앞으로의 사회에는 점점 더 말이다. 오늘을 실험하고 내일을 개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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