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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쉬운 일도 없지만 못할 일도 없다

절대 포기하지 말자

대한민국 평균수명(83세)을 기준으로
아직 인생의 반도 오지 않았으나,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면
쉬운 일은 없었지만 못할 일도 없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일이 가치가 있었는가? 가장 기억에 남고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를 떠올려보면 단언컨대 그 중심에는 가족이겠지만, 가족이란 단어가 너무 광범위한 것이라 좀 더 현실적으로 접근하여 만약 나의 아이들에게 삶에 대해 한마디로 남긴다면 아마도 이 말이 아닐까 싶다.


"세상에 쉬운 것은 없지만 못할 것도 하나도 없다. 그러니 뭐든 절대 포기하지 말자."


좀 오버해서 이야기하면 이는 내 신조이며 가치관이자 인생관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지금의 세대, 청년을 가르켜 포기세대라 부른다. 최근 신조어로 서글픈 젊은 세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선배의 한 사람으로 이 세대에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3포세대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것을 말한다. 이에 더하여 내집과 인간관계를 포함한 5포세대, 꿈과 희망, 삶의 가치마저 포기한 N포세대...지금의 청년들은 자유와 개성이 강해 결혼이라는 전통적 방식에 거부감이 있는 세대지만, 지금은 취업조차 어려워 수입이 없는 상태로 현실적인 연애와 결혼이 쉽지 않은 세태도 반영된 듯 하다.

베이비깁업세대에 대해


그러나 난 절대적으로 포기에 반대하는 사람이다. 무엇이든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 포기하는 순간 모든 선택의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 안되면 될 때까지 하든, 되는 다른 방법을 찾든, 포기하는 것이 아닌 오기로라도 버텨내야한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 당장 내가 겪는 고통과 고난이 가장 힘들게 느껴지기 마련이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 보면 그렇게 어려웠던 것도 아니고, '참 그 때는 그랬지'하며 웃음과 추억 속에 그 때를 회상할 수 있게 된다. 아무리 어렵고 버티기 힘든 시간도 결국 지나간다. 탈무드에서 나왔는지 솔로몬의 일화인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유명한 명언 중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도 있지 않는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솟아날 구멍이 있기 위해서는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지난 100년동안 우리나라는 일제 식민지 시대를 거쳐 1950년에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시대를 거쳤다. 전후 재건기를 너끈히 극복하고, 독재정권•군사정권시대까지 이겨내고, 민주국가를 이룩한 흔치 않은 국가이다. 이것뿐인가? 이후 88올림픽과 2002 월드컵을 유치하고 세계경제 10위권의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단한 나라이며,  그 가운데 1997년 국가경제부도사태로 IMF구제금융도 거쳤고,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등으로 국가신용 대폭락의 위기도 이겨낸 그런 나라이다. 우리 부모세대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의 우리 자녀세대를 길러낸 정말 대단한 세대이다. 그러나 이런 어두운 과거를 이겨내고 나니, 지금의 세대가 또 다른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다. 참 쉬운 것은 하나도 없었다.


난 어려움의 유형은 다소 다를 수 있지만, 이겨내는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 가야할 길이 안보인다면 새로운 길을 만들면 된다. 가던 길이 막히거나 지름길이 안보인다면 우회도로로 가면 된다. 좀 늦으면 어떤가? 먼저 간다고 혹은 늦게 간다고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다. 내가 그 길을 개척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한국에서 길이 안보인다면 해외로 길을 바꾸어 가면 된다.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문제를 풀거나 단어를 외울때, 혹은 어떤 특정 운동(농구:자유투)을 할 때, 한 번 해보고 안되면 두 번, 세 번, 백 번이고 하다보면 풀리거나 외워지거나 노력한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모든 유형이 다 그렇진 않겠지만, 적어도 배움에 있어서는 이 방법이 정도(道)라 생각된다.


나 역시 그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거다. 포기란 없다. 절대로...

세상엔 정말 쉬운 일도 없지만 못할 일도 없다.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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