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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개혁의 시작과 그 의미를 생각하며...

종교개혁 500주년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것 중에 날짜기준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 땅에 개혁의 시작, 혁명이 시작의 알리는 중요한 분수령, 우리가 그것을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해 혹은 다른 그 어떤 이유이건  우리는 날짜라는 기준을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부터시작한다. 그 탄생 기준을 가지고 우리는 AD/BC로 나누어 사용한다.


그 중요성, 그 개혁의 시작, 그 의미를 매년 되새기는 것일 수도 있고,,, 또 다시 생각해보면, 뭐 어쨌든 지금이 2017년이라는 사실에서부터, 벌써 첫 시작인 1년부터 이천년이나 지나, 지금 2017년이라는 시간까지, 시간의 간극이 참 오래전이었음을 알려준다. 그 시간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아주 중요한 개혁이라는 사건이 몇 번은 있었다. 그 중에 탄생이 있은 시점, 그로부터 1517년이 지난 시점에 종교개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생각해 볼까 한다. 그 사건이 다시금 우리를 개혁의 시작, 그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마틴 루터로부터 시작된 종교개혁이 지금으로부터 500년전이었으니, 그 시간도, 그 세월도 벌써 500년이나 되었다. 그렇다.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역사는 늘 기념과 기억의 시간의 연속이다. 루터는 1517년 10월31일에 종교개혁의 서막을 터뜨렸다. 95개조의 반박문을 발표하며 카톨릭 개혁의 시작을 알렸다. 그 개혁이 바로 개신교의 탄생을 주도했음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도 않을 것이다. 95개의 문장으로 당시의 카톨릭의 문제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고, 제안하고, 이슈화 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지금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개혁이라는 것, 혁명이라는 것은 정말 정도의 문제, 양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 95개의 반박문이라고 알려진 루터의 종교개혁의 파급력은 세상을 바꿔놓았다. 그 때와 똑같은 상황, 환경, 조건이라고 생각해 보는 것이 쉽지도 않을 거니와, 그렇다고 가정하는 것이 맞는 것일 지도 모르겠지만, 원래 혁명과 개혁이라는 것의 본질이라는 것이니, 기존의 잘못된 관행, 생각, 관념에 도전하고, 저항하는 것, 그러나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도 잘 나서지 못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생각해 보면 루터의 종교개혁의 시작도 다른 혁명과 개혁의 본질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루터의 종료개혁의 출발점인 반박문 95개의 중심에는 당시 종교지도자의 잘못된 성경해석, 잘못된 믿음, 그것은 결국 권력과 자본과 결부될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이 지도자들의 탐욕, 결국 인간은 부패할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망각한 것이라는 것이다. 다시 생각해 보면 인간은 결국 누구나 어떤 사람이든 불완전하다는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자는 것이다. 오직 은혜, 오직 믿음, 다시 말씀으로부터 시작해야 함을 가지고 개혁을 시작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종교개혁만 그럴까? 세상의 모든 개혁, 혁명은 동일하다. 잘못된 생각, 욕심, 탐욕이 권력과 자본의 노예가 되면 그 어떤 것도 부패한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며, 결국 실패한다. 또한 개혁의 좋은 목적과 의도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질되고 부패하며, 새로운 개혁의 대상이 된다. 그것은 그 사람이 잘못되어서, 혹은 제도, 이념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세상의 그 어떤 무엇도 완전한 것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그렇기에 새로운 개혁이 언제나 필요하고,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아닐까?


세상이 정말 빠르게 변화하며, 그 어떤 무엇도 눈깜짝할 사이에 변화해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어 개혁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지만, 세상의 그 모든 것이 변화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모든 것이 변화되고, 바뀌고 있다. 변화되지 않는 것을 찾을 필요도 없고,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에도 변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 세상에 변화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는 것이 진리라는 것이다. 변화에 두려워 하지 말고, 모든 것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세상의 변화를 맞이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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