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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METOO

Garbage

디지털미디어의 일상화가 가져온 놀라운 사회 정화 능력은 상상해 보지 못했다. 과거 언론 통제, 미디어 통제가 일상적인 시대엔 얼마나 많은 진실과 사실들이 은폐, 왜곡, 변질되었을까? 온갖 추악한 부정, 비리, 범죄가 은폐되거나 왜곡, 변질, 과장되어 소설 같은 편집으로 추악했던 어둠 속에 일들이 어둠 속에 사라졌는지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


최근 Metoo를 통해 까발려진 인간들의 벌거벗은 낯짝, 그들의 민낯을 보고 나니 그들의 입과 머리에서 나온 쓰레기를 예술이니 문학이니 하면서 음미했다고 생각하니 역겨울 따름이다.


까발려진 일이 빙산의 일각이고, 그동안에 온갖 추잡한 일이 얼마나 있었을까에서 그들의 태도에 분노했고, 인간의 탈을 쓰고 있는 이중인격자들을 보면서 내가 살고 있는 조직, 사회에 나의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할 수 있을지,...다음세대에게 기성세대의 부족함에 부끄럽기 그지 없다. 시대가 바꼈고 요즘 애들이 예전같지 않다고 했던 어른들, 그 어른들은 왜 이 모양 이 꼴인가?


최영미 시인의 '괴물' 속의 En선생을 통해 까발려지기 시작된 고은 시인의 변태성은 이미 24년전인 1994년 이문열의 '사로잡힌 악령'에도 발표됐다. 악령에 사로잡힌 소설 속 인물은 바로 고은 시인이다. 이미 그 때도 추잡한 실존인물은 그 행태가 변태적이고 추악해 이문열은 문학계와 악이 도처에 활개치는 우리사회, 조직을 신랄하게 고발하고 비판하기 위해 이 소설을 쓰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 소설은 고은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고은의 병신같은 후학들의 비판을 못이겨 개정판에 삭제되었다. 그 때도 고은의 변태성은 이미 다 알고 있지만 그들의 묵인, 침묵, 방조 속에 지금껏 흘러왔다.


작품과 인품은 분리될 수 없다.

일상과 인격도 분리될 수 없다.


나도 우리 누구도 완전하지 않지만 건전한 상식을 가지고 살기 위해 노력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듯...인간의 이중성이 얼마나추악하고 잔인한지, 무섭기까지하다. 그러다가도 이런 사회에 그런 인간들이 절대 기생하지 못하도록 철처히 뒤집어 놓아야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우리가 모르는 일로 가득하다 하지만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게 된다. 세상이 발칵 뒤집혀 져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와야한다. 혹 못온다 할지라도 두 번 다시 같은 일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고은으로 시작된 Metoo로 박범신 작가, 연극계 이윤택, 연예계 조민기, 조재현, 검찰, 종교계, 학계 등 온갖 성추문으로 시끄럽다. 추하고 더러운 모습에 꼴도 보기 싫지만 더 나은 세상, 다음세대에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일이기에 이 참에 어둠 속에 뿌리깊은 더러운 생각, 추악한 행위들, 침묵 속의 감추어진 거짓, 위선, 추악함은 완전히 뿌리가 뽑혀지길 바란다.


세상에 믿은 곳이 있을까? 종교계도, 문화계, 예술계, 교육의 상아탑도, 직장도 모두 성추행으로 얼룩져 왔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늘 조심하고 자기 자신을 돌아 보고, 주변의 모습을 다시금 살펴보자.


그 어떤 것도, 그 누구도 믿을 것이 못된다.

미친 사이비 종교 교주처럼 권력의 정점에서 그 권력을 이리저리 요리하며 그 종착지는 권력과 돈과 섹스였음을 우리는 여러 사건사례를 통해 알고 있다. 미투속 주인공도 자신의 알량한 권력을 이용하여 사이비 교주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누구나 처음부터 그럴거라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언가의 목적이 불분명해 졌고, 권력과 욕망에 목적을 잊고 본능에 충실한 욕정에 민낯이 드러났을거다.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분들의 화려함 뒤의 추악함 추태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말해 준다. 그들이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그 주변에 있었던 그 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했을까 똑같은 사람들일까


고은의 시 중 순간의 꽃이란 시가 고은을 대변한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당신

내려갈 때 분명히 보이는 당신

순간의 당신


그 사람에게서 나온 문학적 가치, 예술적 가치, 지적 수준이 얼마나 대단한 지 모르겠지만,

쓰레기통에서 나오는 것은 결국 쓰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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