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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Corona Virus Impact

실물경제 충격

중국 우한지역의 폐렴으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이 사태가 어느 정도 갈지, 얼마나 충격을 줄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상당히 부정적이고 암울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과거 여러차례 바이러스 충격이 있었지만, 2000년이후로 좁혀보면 2003년 사스 때와 2015년 메르스 때를 보면 대략적인 경제충격을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사스는 2002년 11월을 시작으로 약9개월 지속이 되었고, 전세계 약 8000여명의 감염자와 774명의 사망자를 내고, 2003년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 하기 표에서 보듯 한국도 월드컵 효과로 2002년 7.7%의 높은 성장율을 보인 다음해 사스의 충격이 컸는지 3.1% 성장밖에 하지 못했다. 2015년 메르스는 5월을 시작으로 약7개월동안 약2400여명이 감염되었고, 838명이 사망했고, 그 중 한국에서도 186명이 감염되었고, 그 중 38명이 사망했다. 그 당시 경제충격도 상당했고, 민간 소비지출이 급격히 줄어 정부의 막대한 재정지출에도 불구하고, 2.8%라는 초라한 경제 실적을 기록했다. 두 사례를 통해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충격은 -0.2%~-0.4% 정도의 경제성장율에 마이너스를 준다고 볼 수 있다.



자 그러면 2020년 1월부터 시작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한국의 실물경제 충격은 어느정도 일까? 위 그래프에서 보면 2019년의 경제성장율이 지난 20년동안 중에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고는 최악의 경제성장율을 기록했다. 2020년이 된다고 최악의 경제흐름이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겼기에 2019년보다 더 악화된다고 생각된다. 지난 10년간의 추이를 볼 때, 2% 때에서 2%중반정도인데, 코로나바이러스 충격으로 그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역시 실물경제의 한 부분으로 먹고 사는 사람의 한 명으로 리테일 환경을 생각하면, 우선 관광산업의 충격, 리테일에 고객트래픽의 급격한 감소를 고려할 때, 유통, 외식, 숙박, 행사관련 등의 모든 리테일에서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의 2% 경제성장율 역시 정부재정 지출효과가 상당함을 고려할 때, 실물경제는 이미 바닥권이었는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한국실물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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