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평범했던 일상의 소중함
지하철을 타는 것조차
마을버스를 타는 것조차
동네수퍼를 아무렇지 않게 가는 것조차
친구를 만나는 것조차
카페를 가서 수다를 떠는 것조차
주말에 어디를 가는 것조차
내가 미처 몰랐던 그냥 우리의 일상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지, 코로나를 통해 그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한동안 가족 외에 누군가를 만나지 못한다는 것을 통해
인간은 정말 사회적 동물이라는 사실도,
우리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는 진실을
뼈저러게 느끼게 되었다.
오늘따라 신해철씨가 그립다.
그의 노래 "일상으로의 초대"를 듣는다.
산책을 하고, 차를 마시고, 책을 보고, 생각에 잠길 때,
요즘엔 뭔가 텅빈 것 같아.
지금의 난
누군가 필요한 것 같아.
친구를 만나고, 전화를 하고, 밤새도록 깨어있을 때도,
문득 자꾸만 니가 생각나
모든 시간 모든 곳에서 널 느껴
누군가를 나의 일상으로 초대하고 싶은 오늘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생각에 잠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