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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젊음 - 청춘

사무엘 울만 (Samuel Ulman)

젊다는 것은 참으로 축복이다. 하고 싶은 꿈을 이룰 수 있고, 할 수 있는 일도 많고, 무엇이든 도전하고, 성취한다는 것이 바로 젊음의 상징이다.


나이를 먹다보니, 아니 내 나이 사십을 넘어서니, 젊음을 대하는 태도나 자세가 뭐랄까? 조금은 부럽기도 하고, 나의 젊은 시절도 생각나고, 내가 좀 더 젊어지면 어떻게 할까 등의 철학적 사유가 생기는 것은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걸 증명해 주는 거겠지?


지난 주 한 어르신과 식사를 했다. 나와는 위로 띠동갑정도 되시는 분이고, 그 분이 식사 중 이야기를 전해 주셨다. 나이 90세가 넘는 아주 정정하신 분에게 들었다는 내용인데, 90세인 분께서 60세부터 30년간 친구, 선배, 후배의 죽음을 살펴봤는데, 빨리 죽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고 하셨다. 완전 생존 빅데이터가 아닐 수 없다.


먼저 생각이 늙은 사람이 빨리 가더라. 자신을 노인의 범주, 난 이제 할아버지, 이젠 할 수 없어. 내가 뭘할 수 있겠어? 했던 친구들은 먼저 저세상 갔다고 하셨다. 생각이 젊은 것이 매우 중요하며, 그 생각이 바로 젊음을 유지시켜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많이 먹는 사람들. 음식이든, 술이든, 담배든 많이 먹은 사람들이 암이나, 질병, 혹은 자연사로 빨리 저세상 갔다고 하셨다. 평생에 먹을  있는 음식엔 총량이 있는  같다. 많이 먹으면 총량에 빨리 도달하니 그런  같다고 하셨다. 장수하는 분들이 소식을 하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실제 맞구나하생각이 다시 들었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는 성욕과 관련이 있었는데,  부분은 제외하겠다.


집에 오는 길에 90세 어르신의 이야기 중 첫번 째, 두 번 째 조건에 격한 공감과 함께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그 중 젊음이란 무엇인가? 그 젊음, 청춘이란 의미를 떠올려 주었다.


사무엘 울만이라는 미국 시인의 청춘이 떠오른다.청춘이란 시의 일부를 발췌해 본다.


Youth is not a time of life

it is a state of mind

it is not a matter of rosy cheeks, red lips, and supple knees

it is a matter of the will, a quality of the imagination, a vigor of the emotions

it is the freshness of the deep springs of life.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한 시기가 아닌

사람의 마음가짐을 뜻한다네.

청춘은 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

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 의지력

그리고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선함을 뜻한다네.


Youth, Samuel U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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